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복잡한 사회생활’ ‘치열한 생존경쟁’, ‘팍팍한 삶’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럴 경우 불안하고 우울하며 분노를 느끼는 경우도 한두 번이 아니다. 곧바로 두통과 위장 및 수면장애가 나타나고 만성질환으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다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뇌 세포를 죽이는 독성 단백질이 증가 치매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 때문에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며 어느 질병보다 건강의 최대 ‘적’으로 꼽힌다,

스트레스가 신체와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 말고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이를 해소하려고 고지방 음식과 단 음식을 자주 먹어 결국 비만에 이른다는 연구도 있다.

몰론 반대 의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과 감각기관이 예민해지고 중요한 부위인 뇌 심장 등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 몸과 마음 모두 활성화돼 아픈 만큼 성숙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견딜수 있으면’ 하는 전제가 붙지만 스트레스도 잘만 이용하면 힘이 되고 사람에 따라 더 강해지는 수도 있다는 논리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하나의 자극으로 받아들여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스트레스가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통설이 우세한 이유다.

최근 스트레스가 비만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라는 사실이 최초로 증명됐다고 한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공공보건 연구팀이 학술지 '비만'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사람은 더 체중이 많이 나가고 체질량지수(BMI)도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 ‘코르티솔’이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데 작용한다는 사실도 추가로 발견됐다. '코르티솔‘은 비만과 함께 심장질환과 당뇨병, 조기 사망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다.

현대인은 누구나 예외 없이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것을 감안하면. 스트레스를 자기 삶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것이냐, 아니면 스트레스에 함몰돼 버리느냐 하는 것은 순전히 자신의 의지 달린 것 아닌지./정준성 주필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