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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두통, 뇌가 보내는 이상 신호- 원인과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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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14일  20:54:48   전자신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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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익 원광대 의대 산본병원 신경과 교수

진료실을 찾는 가장 흔한 증상 두 가지를 꼽는다면 두통과 요통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의 두통을 겪는다. 두통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모든 두통을 가볍게만 여겨 소홀하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두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과 뚜렷한 원인 질환이 있는 이차성으로 나눈다. 조기 진단과 치료를 소홀할 경우 자칫 무서운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는 이차성 두통을 먼저 소개하려고 한다.

감기에 동반되는 두통은 가장 흔한 이차성 두통이다.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인 감기가 호전되면 별다른 치료 없이 두통도 같이 좋아진다. 하지만 심한 감기로 오인되는 뇌수막염 혹은 뇌염에 의한 두통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인 감기보다 두통의 강도가 심하고 지속적이며 구역, 구토와 같은 뇌압 증가 소견이 함께 발생한다. 뇌수막염이 의심되는 경우 뇌 컴퓨터 단층 촬영(CT)과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뇌수막의 염증을 확인해서 진단한다. 대부분 뇌수막염의 발생 원인은 바이러스이다. 하지만 추가 검사를 통해서 세균, 결핵에 의한 뇌수막염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표적인 일차성 두통으로 긴장형 두통과 편두통을 들 수 있다. 물론 엄밀하게 말하면 감추어진 발병 원인은 있으나 합병증과 후유증을 초래하지는 않으므로 안심하고 두통을 치료한다.

긴장형 두통은 가장 흔한 일차성 두통이다.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뒷목의 가벼운 불편감과 뒷 머리쪽의 통증을 주로 호소한다. 충분히 쉬면서 안정을 취하면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편두통은 병원을 방문하게 하는 가장 흔한 일차성 두통이다. 전체 인구의 10% 이상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매우 흔하다. 편두통은 저절로 호전되는 가벼운 증상부터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유전적 혹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뇌의 일부가 과도하게 흥분하게 되고, 과도한 흥분성이 대뇌 전체로 퍼져나가면서 신경혈관에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어서 두통과 다양한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 대개 편두통은 이름으로 추정하여 한쪽 머리만 아프다고 오인하지만, 편두통 환자의 1/3만 반쪽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편두통은 아픈 부위와 상관 없이 반복적인 소화장애, 어지럼증과 같은 부가적인 증상이 두통과 함께 발생하는 것으로 다른 두통과 구분한다. 편두통은 두통뿐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구역, 구토(소화기계 증상) 뿐 아니라 어지럼, 시야 장애, 빛과 소음에 대한 과도한 예민성, 손발 저림, 두피 통증, 기괴한 느낌 등이 다양한 빈도와 강도로 나타난다. 소화장애가 심한 편두통 환자는 소화불량으로 인한 두통으로 오인하여 내과 진료만 보면서 소화제만 복용하는 경우도 많다.

두통은 뇌가 보내는 우리 몸의 이상 신호이다. 일생 처음으로 심각한 두통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두통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두통을 소홀히 여겨 진통제만 자가 복용하며 참는 건, 위험하므로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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