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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포츠 종목 ‘킨볼’을 아시나요?

연변대학킨볼동아리를 찾아서

 

1984년 카나다 체육학자가 고안
4명이 한팀… 민첩성·협동 키워
현재 전 세계 약 18개국에 보급

연변대 전영남씨가 일본서 배워
2010년초 중국에 소개… 입소문

연변대학에 동아리 만들어 보급
지난해엔 아시아대회서 준우승


“옴니킨 그레이…옴니킨 블랙…”

지난 2일 점심 11시 30분, 한창 점심식사할 시간이지만 연변대학 체육관내는 젊은 청년들로 북적였다. 젊은 청년들이 활동하는 장면은 이색적이고도 생소했고 옴니킨도 처음 들어보는 그 무슨 주문(呪文)과도 같았다. 거의 사람 허리를 넘는 크기의 핑크색 큰 공과 함께 12명의 대학생이 세팀으로 나뉘여 한창 대결에 빠져있었다. 이쪽 그래이(회색)팀의 세명의 선수가 무릎을 꿇고 공을 받들고 다른 한명의 선수가 “옴니킨 블랙”이라고 웨치며 공을 있는 힘껏 쳐날렸다. 그러자 저쪽 블랙팀(검은색)의 한 선수가 재빠른 속도로 그 공을 받아안았고 그레이팀 선수들은 또 순식간에 사방으로 흩어지며 다시 공을 받을 준비가 이어지면서 경기모습은 긴장하고도 활력적이였다. 이들이 바로 연변대학킨볼동아리 대학생들이였고 즐기고있는것이 바로 킨볼(KIN-BALL)이라는 뉴스포츠였다.

잠간 쉬는 시간, 게임을 즐기는 대학생들에게 킨볼에 대해 물었다. 수학학부 3학년 량영주학생은 “팀웍이나 교제능력이 많이 좋아졌어요. 운동감각을 키워주는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발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빨리 쳐…”

킨볼운동 한켠에서 한 사람이 이들에게 조언을 주며 전반 게임을 지도하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그가 바로 연변대학 외국어학원 부원장 전영남씨, 이 동아리를 세운 장본인이였다.

전영남부원장의 소개에 따르면 킨볼운동은 1984년 카나다의 체육학자인 마리오두마가 고안한것이다. 이 뉴스포츠는 모든 사람들이 협동하여 참여할수 있는 경기로서 운동능력이 낮은 사람들도 동등하게 참여가 가능하며 현재 전세계 약 18개 국가에서 즐기고있는 스포츠라고 한다.

옴니킨(omnikin)은 omni(모든, 조화로운)+kinesiologyk(신체운동학)의 합성어로 ‘omnikin’ 즉 ‘조화로운 신체활동’이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이다. “옴니킨”은 킨볼경기에서 서브를 줄 때 공격팀 이름과 함께 웨쳐야 하는 구호를 의미한다. 4명이 한팀, 많지 않은 인수지만 서브를 주려면 네명중 두명은 공을 받들고 나머지 한명은 손이 공에 닿아야 하고 나머지 한명이 서브를 줘야 하므로 네명 동시 협력이 필요한 운동이라고 한다.

전영남부원장은 일본류학시절에 킨볼운동을 접하게 되고 좋아하게 되였으며 2010년 연변대학의 교원으로 뒤돌아오면서 킨볼운동을 교내에 보급하려고 마음먹었다.

2010년초 그는 킨볼체험을 시키려고 교내 대학생들을 주마다 초청했었다. 생소한 운동으로 첫 여러번은 참가한 대학생들도 몇명 없어 찬밥신세였지만 꾸준한 견지로 체험하는 학생들이 차차 많아지고 입소문을 통하여 점점 킨볼에 관심이 생긴 학생들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이해 6월 국내 최초로 킨볼팀(동아리)을 만들수 있었다.

노력이 있으면 수확도 있는 법, 연변대학킨볼동아리의 노력으로 이 운동은 빛을 보기 시작했다. 현재 정기회원이 70여명, 활동에 가끔 참여하는 연구생이거나 졸업생까지 합치면 100여명을 초과하는 킨볼동아리로 부상했다. 체육전업의 학생이 한명도 없는 연변대학킨볼동아리지만 2015년 에스빠냐에서 열린 월드컵킨볼경기에서 중국을 대표하여 4등상과 유일한 정신풍격상도 받아안았고 2016년 일본에서 있은 아시아선수권킨볼경기에서도 중국을 대표해 남자 준우승과 녀자 3등을 따내기도 했다.

/글·사진=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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