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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 성공을 기원한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15일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우리나라 U-20 축구대표팀이 속한 A조에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기니가 편성됐다. 남미의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등을 배출한 전통적인 축구 강국으로 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6회 우승(1979, 1995, 1997, 2001, 2005, 2007년)을 차지한바 있다. 잉글랜드 역시 설명이 필요 없는 축구강호이며 아프리카의 기니는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팀이라서 단단히 경계를 해야 한다.

우리로서는 이 죽음의 조에서 최소한 두 팀을 꺾어야만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열린다. 그러나 너무 기가 죽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지난 2002년 누구도 예측 못했던 FIFA월드컵 4강 신화를 쓴 나라다. 또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2007년부터 U-20월드컵으로 명칭 변경)에서 청소년대표팀(감독 박종환)이 4강까지 진출했던 저력이 있다. 또 아르헨티나와의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우리나라가 3승3무1패로 앞서 있으며, 잉글랜드는 작년 6월 두 나라 U-18 대표팀 평가전에서 우리가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기니와도 2015년 칠레U-17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물론 축구공은 둥글다. 그래서 섣부른 예측은 할 수 없다. 선수들의 기량과 감독의 작전, 관중들의 응원 등이 경기를 지배하지만 당일 운도 작용하므로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어쨌거나 FIFA U-20 월드컵은 1979년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1991년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1995년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1997년 티에리 앙리(프랑스), 2005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 레전드급 걸출한 축구 스타들을 배출했다.

이처럼 전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는 큰 행사가 수원, 인천을 비롯한 국내 6곳에서 열린다. 특히 수원은 수도 서울과 광역도시들을 제치고 개최도시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대회 본부도시가 됐다. 이미 수원에서는 15일 조 추첨 행사가 열렸으며, 전날 마라도나, 아이마르, 신태용 감독, U-20월드컵 대표선수, 배우 류준열 등이 나선 5:5 미니축구 이벤트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앞으로 수원에서는 D조 조별예선 6경기와 16강전 1경기, 8강전 1경기, 3~4위전과 결승전 등 총 10경기가 벌어진다. 수원은 자타가 인정하는 축구도시다. 수원의 저력을 믿으며 5월 20일 개막되는 U-20월드컵 성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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