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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래포구 어시장 한전 변압기 정밀감식 의뢰키로

상인들 “작년 좌판 구역 변압기 교체” 화재원인 지목
인천남동署, 한전 관계자 참고인 조사… 수사 가속도

경찰이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관련기사 2·6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18일 발생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관련, 인근에 변압기를 설치한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와 관련, 시장 상인들은 지난해 교체한 어시장 내 좌판 구역 안에 7~8m 짜리 전신주 상단에 설치된 변압기를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전 직원들은 경찰에서 변압기 용량이 총 600㎾로 용량 부족인 과 전력으로 인한 화재는 아니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4년 전인 2013년 2월에도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36곳이 불에 탔고, 당시 화재는 인근 변압기 용량 부족과 과 전력 현상 탓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주 중 소래포구 어시장에 설치된 변압기를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래포구 어시장을 관할하는 공단소방서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남동구 직원도 곧 소환해 3년 전 중소기업청의 화재안전진단 후 지적사항을 통보받고도 남동구가 시정 조치를 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화재 발생 후 화재 현장에서 1·2차 합동감식을 진행했으며,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확인한 최초 발화점인 ‘가’ 구역의 한 좌판에서 불에 녹아 끊어진 전선 여러 개를 수거해 분석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전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며 “국과수의 정밀 감식에 의한 정확한 화재 원인이 나오기까지 2주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이번 화재로 인한 어시장 상인들의 피해 정도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상인 수가 많아 일일이 불러 조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피해 진술서를 상인회 측을 통해 나눠준 뒤 서면으로 제출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오전 1시 36분쯤 발생한 소래 포구 화재로 332개 점포 중 220여 곳이 불에 타 소방당국 추산 6억5000만원의 피해가 났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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