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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위즈 “더이상 물로 보지마”

시범경기 중간순위 1위 돌풍
투타 모두 맹활약 무패행진
경쟁야구로 ‘탈꼴찌’ 실행 중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지난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막내 구단 케이티 위즈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케이티는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5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중간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지금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팀은 케이티가 유일하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리그 성적과 바로 이어지진 않지만 마운드와 타격이 이전보다 탄탄해진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올 시즌 케이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케이티는 시범경기에서 투타 모두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6번의 시범경기에서 케이티는 모두 69개의 안타를 쳤고 44점을 뽑아내 경기 당 7.3점을 기록한 반면 실점은 15점(경기당 2.5점)에 그쳤다.

케이티는 20일 기준으로 팀 타율 0.314로 롯데 자이언츠(0.325)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고 팀 평균자책점도 2.50으로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1위다.

케이티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는 타자는 시범경기 타율 0.381을 기록 중인 심우준이고 하준호가 타율 0.333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케이티의 대표적인 내야 유망주인 심우준은 스프링캠프에서 정현, 정주후 등과 경쟁했다. 심우준은 유격수, 정현은 3루수 자원으로 나눠서 분류할 수도 있지만, 같은 내야에서 젊은 경쟁자가 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동기 부여가 됐다.

지난해 외야 백업으로 뛰었던 하준호도 이번 시범경기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향상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케이티의 스프링캠프를 달궜던 선발투수 경쟁도 시범경기에서 이어졌다.

선발투수에 출사표를 던진 고영표(5이닝 무실점), 심재민(2이닝 무실점), 정대현(5이닝 1실점), 이상화(2⅓이닝 무실점)가 모두 호투를 펼쳤다.

지금까지는 김진욱 신임 감독의 구상이 잘 맞아들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미국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팀에 경쟁하는 분위기가 정착하도록 해 “주전과 백업의 차이가 줄어 전체 전력이 많이 커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별다른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한 케이티가 분위기 쇄신과 ‘탈꼴찌’를 하기 위한 최선을 방안이다. 지난 2년간 최하위에 머물었던 케이티 선수들은 올해는 꼴찌를 벗어나겠다는 각오가 뚜렷하다.

케이티가 시범경기의 기세를 정규리그까지 몰고가 탈꼴찌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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