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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불안 해소됐다”… 코스피, 5년8개월만에 최고치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힘 입어 2,178.38로 장 마쳐
전일보다 21.37p 올라… 삼성전자 사상최고가 기록

 

코스피가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에 2,180선마저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37포인트(0.99%) 뛰어오른 2,178.38에 거래를 마쳐 5년8개월 만에 종가기준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직전 최고치는 2011년 7월27일의 2,174.31이었다.

장중 고가는 2,181.15로 역시 연중 최고치로, 2015년 4월24일(장중 고가 2,189.54) 이후 근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가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우고 현대자동차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까지 올라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이 이날 홀로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앞장섰다.

개인이 2천376억원, 기관은 1천842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우는 동안 외국인은 3천6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3월 회의와 네덜란드 총선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식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는 조짐”이라며 “글로벌 주요 증시의 안도 랠리 속에 코스피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 중장기 박스권 상단 돌파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정치적 위험이 사라지면서 한국 주가에 대한 디스카운트(할인) 요인이 해소됐다. 여기에 수출 지표와 실적 개선 기대감, 가격 메리트, 달러 약세 등 요인이 더해져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 시각은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대장주’ 삼성전자(1.58%)가 한때 213만4천원까지 올라 장중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지수 상승에 힘을 더했다.

현대차(8.63%)와 네이버(6.48%), LG화학(4.24%), 현대모비스(3.05%) 등 자동차와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한 다른 시총 상위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1.76%), 포스코(-1.18%), 신한지주(-1.02%), KB금융(-0.59%), SK하이닉스(-0.11%) 등은 소폭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64%), 서비스업(2.00%), 운수창고(1.99%), 전기·전자(1.32%), 의약품(1.24%), 화학(0.99%) 등이 강세였다.

이에 비해 보험(-0.98%), 철강·금속(-0.90%), 은행(-0.76%), 금융업(-0.5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포인트(0.10%) 오른 609.73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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