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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 직원들의 부패상이 심심찮게 드러나 공기업으로서의 품위가 크게 손상됐다고 볼 수있다 . 이런 가운데 용인시에서는 고위간부직원들이 수시로 뇌물을 받는가하면 그 돈으로 도박을 하다가 적발돼 도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며칠전 용인 경찰서는 용인시 동백지구 택지개발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챙기고 그 돈으로 도박판을 벌인 대한주택공사 간부직원들을 붙잡았다. 이들 뇌물 직원들은 주공 동백지구사업소에서 포카 도박을 하다가 국무총리실 기동감찰반에 적발되어 경찰에 이첩됐다.
용인 동벡지구 사업소 B모씨 등 간부직원 4명은 아파트시공에 편의를 봐주는 것을 빌미로 건설 업체로부터 2천여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S건설 현장 사무소에서 업자들과 함께 그 돈으로 도박을 하다가 들통이 났다.
우리는 주공 직원들의 이같은 뇌물 수수사건을 접하면서 배신감과 황당함을 지울 수 없다. 어떠한 곳이라도 쥐꼬리만한 권력이 있으면 돈이 오가는 등 부패한다는 통설이 그대로 적중한 것이다.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대한주택공사에 대한 평가는 그런대로 긍정적이었다고 하겠다. 지난 70년대 주공이 있음으로 해서 주택 보급률을 높일 수 있었다. 당시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택의 건설이야 말로 복지정책의 근간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주공도 서서히변하기 시작, 영리추구 권력기관으로 바뀌었다. 이에따라 주공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도 과거와 달리 좋을리 없는 것이다.
이와함께 가끔 드러나는 주공직원들의 오직(汚職)사건은 이러한 인식전환에 촉매제가 되고 있다. 주공이 관청은 아니지만 공기업이니 만큼 직원들은 준 공무원 신분이다. 때문에 주공직원들의 행태는 곧 국가기관의 신뢰와 직결된다.
때문에 이번 주공직원들의 뇌물 도박사건은 주공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힌것이다.국가업무를 위탁 받아 추진하는 기관의 직원들이 부패했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주공은 이사건을 계기로 부패원인 제거와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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