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올해로 14회를 맞은 ‘양평 산수유·한우축제’가 오는 4월 1∼2일 양평군 개군면 일원에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550년 전 조선 세조시기 하사품으로 받은 시조목이 있는 주읍리와 산수유 군락이 아름다운 내리, 주행사장인 개군레포츠공원이 축제의 무대다.
봄꽃 산수유와 지역특산물 한우를 주제로 한 축제는 올해 학생, 연인,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축제에서는 산수유 군락지 주변 임도에 ‘산수유마실길’ 트레킹코스를 조성해 자연을 느끼는 맨발트레킹, 숲에 누워 바람과 새소리 듣기, 소박한 차 한 잔이 있는 숲 카페, 산수유 희망 나무 심기 체험코스 등이 운영된다.
체험코스 사이사이 ‘엄마, 아빠 어렸을 때’라는 세대간 소통의 공간도 마련했다.
레포츠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는 ‘무릎담요 어쿠스틱 콘서트’가 열려 인디밴드들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이종철 산수유축제추진위원장은 “먼저 산수유마실길 트레킹을 하고 축제장에서 토속색 짙은 먹거리를 맛본 뒤 콘서트를 즐기고 불꽃놀이까지 감상하는 코스를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개군면 산수유마을은 100년 이상 된 산수유 고목 7천여 그루가 군집해 전남 구례, 이천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수유 군락지로 꼽힌다.
/양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