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무의 ‘V escape Ⅱ’ 展과 마틴 배런(Martin Barron)의 ‘error’ 展이 다음달 6일까지 수원 예술공간봄에서 열린다.
2012년 데뷔한 이현무 작가는 2014년 제1회 아마도 사진상에서 수상하며 ‘V escape’를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는 첫 개인전에서의 열정을 다시 찾고자 ‘V escape Ⅱ’전시를 개최, 인간의 내면을 포착한 그간의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는 ‘우주선이 대기권을 탈출하기 위한 속도’를 의미하는 ‘V escape’를 천명한 작가의 동적인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의 ‘Still Life’ 시리즈는 paper negative-pigment 방식을 사용해 대량 생산된 공산품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담았다.
‘Lifeless Portrait’도 흥미롭다. 눈을 감은 지 15~30분 사이의 얼굴을 촬영, 영혼이 생명을 빠져나가는 상황을 포착하는 실험을 통해 생명과 존재, 그리고 심리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표현 방식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인간의 내면을 담고자 한 ‘Rorschach’ 시리즈도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전시실에서는 마틴 배런(Martin Barron)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진행된다.
2008년 ‘시민의 비평상’을 수상하고, 현재 ‘갤러리서울’, ‘컬쳐클럽아시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error’展을 통해 사진촬영을 할 때 발생하는 실제 에러를 작품으로 구현해 선보인다.
그는 에러가 발생한 디지털 사진을 인화, 다양한 해프닝과 ‘에러’가 작품이 되는 아이러니함에 주목하고자 한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