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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 미군기지 파주 ‘캠프 그리브스’ 역사공원 조성사업 본격화

도-국방부, 기부 대 양여사업 변경안 합의각서 체결
25만㎡ 토지에 훈련장·정비고 등 대체 軍 시설 조성
도 “제3땅굴·도라전망대 등 연계 안보거점으로 육성”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인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11만8천714㎡)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도와 국방부는 27일 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사업 변경안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국방부 소유의 캠프 그리브스를 경기도가 양여받는 대신 경기도가 인근 25만9천75㎡ 토지를 국방부에 기부하고 훈련장, 숙소, 초소, 정비고, 창고 등 캠프 그리브스를 대체할 각종 군 시설을 마련해주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도는 캠프 그리브스의 원형보전과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우선 내년 말까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시설물 리모델링을 추진해 현재 운영 중인 유스호스텔 외에 병영·생태체험관, 역사전시관, 휴양시설, 주차장, 식음시설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전체 사업비는 359억원이다.

도와 군은 대체 군 시설과 관련해 인근 통일촌 주민의 재산권과 주거환경이 침해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도와 군은 매달 1회씩 민·관·군 협의회를 열어 주민의 의견을 모아 캠프 그리브스를 경기북부의 대표적 안보·문화 관광거점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도 관계자는 “국방부로부터 시설을 받은 이후에는 본격적인 시설물 리모델링 등 시설 투자를 할 것”이라며 “제 3땅굴, 도라전망대, 통일촌, 임진각 관광지 등과 연계한 안보·생태·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캠프 그리브스는 주한미군이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 파병 전까지 50여 년간 사용하다 반환됐다.

도는 2013년 국방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부지 내 장교숙소 1개 동을 리모델링해 숙박이 가능한 유스호스텔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또 지난해 6월 캠프 그리브스 11만8천714㎡를 안보관광지로 지정한 바 있다.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도 활용돼 관광객을 끌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ark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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