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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여파… 결혼도 안하고 아기도 안낳고

통계청 1월 인구동향 발표

1월 출생아 수 3만5100명

2000년 이래 역대 최저 기록



혼인 건수도 2만3900건

역대 최저인 1년전과 비슷



한파 탓에 고령자 사망 늘어

1월 사망자 수 2만5900명

경기불황의 여파로 지난 1월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3만5천100명으로 1년 전보다 11.1%(4천400명)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는 월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0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지난 2015년 12월부터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월 혼인 건수도 2만3천900건으로 1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였던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출생과 혼인이 감소하는 원인은 경제불황 여파로 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으려는 이들이 늘고, 하더라도 육아에 따른 비용 등으로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부부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혼인 건수가 감소하고 있어서 월별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할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산모의 인구도 감소하기에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월 사망자 수는 2만5천900명으로 4.9%(1천2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1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통계청은 평균 기온이 1월 중·후반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등 한파 탓에 사망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사망자의 28.9%가 85세 이상 초고령자인 점은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혼인이 줄면서 1월 이혼 건수도 8천1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200건) 감소했다./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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