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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보증금’ 받아 中으로… 인출책 2명 구속

중국 성매매 인터넷서 제의
미끼에 넘어간 63명 1억 송금

조건만남을 하려면 보증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1억원을 가로채 중국으로 전달한 중국 성매매 인터넷 사기 조직의 국내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가짜 조건만남 피해자들이 보낸 돈을 중국으로 빼돌린 혐의(사기)로 A(42·중국국적)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1월 4일부터 지난 2일까지 가짜 조건만남 제의에 속은 피해자 63명이 송금한 1억원을 인출해 중국에 있는 신원 미상의 공범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을 지휘한 중국 조직은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인터넷 채팅앱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조건만남을 제의하고 돈만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피해 남성들에게 조건만남을 하려면 “조건만남 여성의 신변 보호를 위한 보증금이 필요하다”며 속여 돈을 통장으로 입금받았고, A씨 등은 이를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했다.

A씨 등은 한국에서 돈을 인출해 중국에 보내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지인의 소개로 올해초 입국했으며 이 기간 송금 수수료로 2천6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파주=유원선기자 y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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