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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는 현장행보… 도·한국경제 발전 이끄는 중기 ‘정책 전도사’ 될 것”

김영신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수출 확대
수출카라반 등 시·군별 맞춤 지원
R&D 적극 홍보·TF팀 상시 가동
보호무역장벽 애로신고센터 운영
작년보다 10% 늘어난 530억 달러

일자리 창출
도내 창업지원기관들의 연계 강화
산학맞춤인력 양성사업·계약학과
청소년 중기·창업 체험과정 운영 등
다양한 인식개선 프로그램 가동


“도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정책 전도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 이들이 일자리 창출과 수출 확대 등을 통해 경기도는 물론 한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2월 6일 취임과 동시에 첫 행보로 글로벌 강소기업을 방문한 김영신(49)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은 앞으로 경기중기청의 중점 업무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까지 매주 5~6개의 중소·중견기업과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 청장은 올해 수출에 역점을 두고 도내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선 현장을 방문해 도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현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현장을 다녀보면 아직도 정부 및 중기청의 지원·육성정책을 모르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며 “도 중소·중견기업의 정책 전도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도내 중소·중견기업들은 지난해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부진의 상황에서도 크게 선전했다.

도내 대기업 수출은 전년 대비 12.2% 감소한 반면 중소는 9.0%(전국 2.0% 증가), 중견은 1.0%(전국 5.4% 감소) 각각 증가함에 따라 도내 중소·중견기업 수출액 482억 달러(전년 대비 6.0% 증가)를 달성했다.

이에 경기중기청은 올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30억 달러로 잡고, 수출총력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상시 가동하는 등 수출확대를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 청장은 “수출 초보기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선도·강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수출과 연구개발(R&D)사업 등 지원사업을 적극 알려 글로벌 강소기업과 월드클래스 후보기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이어 올해도 도내 지방자치단체 및 수출지원기관과 ‘수출카라반’을 지속 추진하는 등 도내 31개 시·군별 특성과 현황을 고려한 수출지원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수출카라반은 경기중기청과 KOTRA(코트라) 지원단 등 수출지원기관이 도내 31개 시·군을 직접 찾아 수출 시책을 설명하고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하는 서비스다.

경기중기청은 지난 3월 16일 양평군에 이어 오는 18일 안양시 등과 수출카라반을 진행,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대안과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

김 청장은 “지난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증가는 도내 중소·중견기업인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었기에 가능했다”며 “기업인과 경기중기청이 함께 한다면 올해 53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기업들의 수출 확대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경기중기청은 도 산업을 이끌어 나갈 글로벌 강소기업, 월드클래스 300기업 등 선도기업군을 창출하고 육성하기 위한 성장사다리를 구축, 수출을 확대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기업의 성장 만큼 창업 활성화도 중요하다.

김 청장은 “경기지역은 경기중기청 시제품제작터, 창업선도대학, 창업보육센터(Business Incubator),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창업사관학교 등 창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도내 창업지원기관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연계를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신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자국우선주의 정책,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문제 등 대외적 상황이 녹록치 않다.

이에 따라 경기중기청은 지난달 8일부터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각국이 자국산업 보호조치에 따른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피해현황 파악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무역장벽 애로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 청장은 “중진공과 코트라 등 15개 경기수출지원협의회 참여기관과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접수된 애로 사항은 사안별로 경기수출지원단을 투입하는 등 기업의 애로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대외적 상황과 함께 국내적으론 대기업 취업 선호 등에 따른 중소기업의 인력난 문제도 만만치 않다.

최근 고용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고용인원 300인 미만 기업의 인력부족률이 2.8%로, 특히 경기지역은 전국을 상회하는 3.4%에 달하고 있다.

구직자는 일자리가 없다고 하고,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경기중기청은 일자리 미스매치는 구직자들의 기대수준과 보수수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학맞춤 기술인력양성사업, 계약학과, 특성화고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인력해소와 청년취업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과 창업에 대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소기업 인식개선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김영신 청장은 “중소기업 정책의 주인은 중소기업인 만큼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모든 해결책에서 정책 부문이 60%라면 40%는 기업과 기업내 직원들이 채워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경기중기청), 기업, 노동자들이 모두 함께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장선기자 kjs76@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

He is…

△대전 대성고 및 한국외대 행정학과 졸업, 美 뉴욕주립대 경제학 석사 △제37회 행정고시 합격 △공보처 장관 수행비서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 정책총괄과 △국제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 △중기청 중소기업정책국 규제영향평가과장 △중기청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중기청 대변인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중기청 중견기업정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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