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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김포 교육이 나아갈 방향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대단하다고 말한다. 작은 면적의 국토에 별다른 자원조차 없는 우리나라가 이만큼 성장하게 된 이유를 이와 같이 뜨거운 교육열에서 찾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서울, 인천 등 대도시와 접하고 있으며 한강을 사이에 두고 100만의 고양시와 마주보고 있는 우리 김포시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김포한강신도시 개발 등으로 급속히 도시화되고 있는 김포시 현재 인구는 38만이지만 대규모 개발로 인해 2020년에는 50만이 훌쩍 넘을 예정이다.

대도시에서 새로운 꿈을 안고 김포로 이사 온 30~40대 젊은 부부들의 교육열은 기존에 거주하던 사람들에 비해 더 높으면 높았지 결코 낮지는 않을 것이다. 대개 1~2명의 자녀를 둔 이들은 아이들의 교육환경이나 입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교육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가 확고히 정착되기를 바라는 본 의원의 입장에선 굉장히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의 교육 욕구에 충족할 만큼 김포시 교육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김포시는 급속히 도시화가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어서 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할 곳이 너무나도 많은 실정이다. 행정, 교육, 복지, 교통, 문화, 예술 등 아직 대도시에 비해 부족한 분야가 많이 있지만 한정된 예산을 갖고 시정을 이끌다 보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적으로 키워야 할 분야가 있는데 이것은 자치단체의 장이 어떤 시정 철학을 갖고 시정을 이끌어 가느냐에 달려 있다.

개인적으론 우리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에게 투자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김포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닌가 생각한다.

초등학교 운영위원을 하면서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 우리 아이들이 서울 등 대도시로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다행히 지난 2월 임시회에서 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김포시 교육경비지원 조례가 김포시의회 의원 모두의 동의로 통과되어 일선 학교들이 원하는 수준의 시비 지원이 가능해진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매년 각 학교에서 요구했던 사업 중 채 절반도 수용하지 못하였는데 이제는 집행부에서 마음만 먹으면 관내 모든 학교에서 요구한 사업을 100% 지원해 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하면 아직도 열악한 교육 환경이므로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교육 경비가 지금까진 사용이 불편했던 화장실을 고치거나 낡은 외벽을 수리하고 급식실을 개선하는 등의 하드웨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넉넉한 교육예산이 확보된다면 김포시만의 특성화된 교육 사업 추진 또한 가능해지리라 생각한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간 근처에 있는 김포시지만 교육 분야에서 만큼은 최상위권에 들기를 바라며 교육하면 경기도내에서 김포시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희망한다. 집행부에서는 교육 분야에 통 큰 투자를 하기를 바라며 그런 집행부를 우리 김포시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응원할 것이다.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는 단기간 내에 특별한 효과를 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장기 플랜을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다보면 그 결실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 대한민국에선 십년지대계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5월 9일이면 대한민국에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교육 분야에서 만큼은 일관성 있는 정책이 나오길 학부모의 한사람으로서 희망한다. 우리 부모들 또한 우리 아이가 상위권 대학에 가기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이다.

요즘 화두인 무너진 교권과 아이들의 인성을 보며 김포시에서 만큼은 대학진학이 우선이 아닌 사회에 필요한 구성원이 되기 위한 교육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선출직 및 교육청을 비롯한 교육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제대로 된 방향을 잡고 그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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