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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세 혼란으로 경제 침체 우려 “기업 고충에 더 귀기울이고 함께 극복”

이재원 중기중앙회 인천본부장

 

 

대선으로 정책 정상추진 기대 어려워
소기업들에 힘든 한해 될 것으로 예상

현장모니터링 강화·정책간담회 확대
기업들의 애로 해소될 때까지 챙길 것

제조업들도 스마트 공장 도입 절실
공공시장개척으로 판로개척도 지원

“비를 막아주는 우산이 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보복과 국내 정치 불완전으로 우리 경제의 극심한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의 현장과 정책의 괴리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은 “국내·외 경제환경의 다변화 안에서 경제정책의 올바른 추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지역본부는 중소기업들의 현장애로를 더 많이 듣고 같이 고민해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우리는 단체의 역할을 하는데 지금같이 경제상황이 어려울 때는 단체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며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중점적으로 하나의 기업이 정부에 건의하는 것 보다 목소리를 합쳐 단체로서 건의해 큰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역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 회원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 소통과 협업을 통한 기업애로 해소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중소기업중앙회 이재원 인천본부장을 만났다.



올해 인천지역에서 우선하는 중소기업지원정책은.

올해 우리나라는 대 변혁기를 거치고 있다. 경제는 2%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국제환경도 보호무역주의와 새로운 국제질서정립이라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국내정치 환경도 탄핵과 대선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정부의 역할이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기를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은 올 한해가 어느 해보다도 힘든 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럴 때 중소기업단체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올해 우리 지역본부는 중소기업들의 현장애로를 더 많이 듣고 같이 고민해 현장과 정책의 괴리를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강조하는 사업이 있다면.

현장감 있는 직접적인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수시 현장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업계의 애로를 파악하고, 정책간담회를 확대해 기업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등 개별중소기업의 애로가 해소될 때까지 직접 챙길 예정이다.

또한 소기업을 위한 교육사업을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작년에 추진했던 소상공인들과 협동조합의 교육사업에 대한 반응이 좋았고, 이들의 교육에 대한 욕구가 상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올해는 협동조합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교육사업을 확대해 ‘미추홀 소상공인 아카데미’, ‘협동조합 맞춤형 아카데미’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의 지원을 이끌어내 업종에 맞는 조합원 교육이 이뤄지고, 조합마다 원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싶다.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지역 중소기업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제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도입을 통한 공장의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

이는 제조공정을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생산을 효율화하고 나아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제조업의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전단계 중소기업의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는 2020년까지 1만개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추진중에 있으며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를 중소기업에 홍보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 지역본부는 인천지역 중소제조업이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할 수 있도록 인천지역 경제단체들과 공동으로 다각적인 사업(설명회, 의향서접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인천의 10인이상 중소기업 약 4천700개 업체 중 200개 이상을 보급하는 것이 목표로 현재 100개업체의 의향서를 접수받고 심사 중에 있다.



중소기업들의 수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판로개척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중소기업의 공공시장개척에 좀 더 노력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 제도가 확정된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조합추천제도 정착을 통한 소기업의 조달시장 참여에 노력할 것이다.

여기에 인천지역의 인쇄조합과 광고물 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동상표가 공공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조달청장 간담회와 공공기관 구매담당자 초청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중기청, 조달청, 협동조합 관계자가 직접 공공기관을 찾아가서 중소기업제품 구매제도를 설명하고 구매를 독려하는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내수기업의 수출중소기업화를 위한 업체를 발굴해 바이어와의 연결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이들 기업에 ‘수출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실질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인천시 관내에 있는 중소기업인들에게 한마디.

중앙회 조사결과 중소기업 10곳 중에서 9곳(87.8%)이 올해 경기를 안좋았던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소기업인들에게 올해 경기를 묻는다는 것 자체가 실례가 될 정도로 현재 우리나라의 경기는 위축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찾기보다는 개별기업별 애로를 찾아 케이스별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무리 사소한 작은 규모의 지원일지라도 업체에 따라서는 크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정책당국이나 지원기관 단체들이 좀더 발로 뛰어서 애로를 듣고 케이스별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올해 같은 이러한 혼란한 정국에서는 특히 그렇다고 본다.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있다. 개인이 노력한 후 기관과 단체의 지원을 바래야 하는 것이다.

정부에 건의하고 무엇인 가를 바라기 전에 본인 자체가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여러분들도 그 어떤 문제가 됐던 서스럼 없이 우리 지역본부를 찾아 얘기해 준다면 좋겠다.

같이 고민하고 노력하면 훨씬 해결이 쉬울 것이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같이 가면 조금 더 수월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인천=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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