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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폭주’ 인터넷銀 케이뱅크, ‘불만도 폭주’

예·적금 금리 높고 대출이자 낮고… 3일 만에 10만명 가입
영상통화·상담연 연결은 ‘하세월’에 가입 절차 ‘속 터져’

지난 3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영업 3일만에 10만명이 가입하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첫날 부터 문제로 지적된 영상통화 및 상담원 연결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0일 금융권과 시민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0시를 기해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는 금융업무 대부분을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비대면으로 처리하며 24시간 365일 어느 곳에서나 고객이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점이 없어 일반 은행에 비해 인건비 등이 절감된다는 점을 부각, 제1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예·적금 금리를 제공하고, 저축은행보다 낮은 수준의 대출 이자가 책정됐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영업 첫날부터 지적된 상담원 연결 지연 등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오후 5시쯤 한 차례 회원가입을 시도했으나 상담원 연결이 지연돼 회원가입을 미뤘다.

이어 10일 오후 2시쯤 재시도, 상담원과 간신히 연결은 됐지만, 본인인증 절차 중 신분증을 촬영하는 절차에서 정보 인식이 되지 않아 결국 가입에 실패했다.

상담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재촬영 화면으로 이동하는 인터넷 주소(URL)을 보내왔지만 이를 클릭해도 화면이 전환되지 않아 스마트폰을 재부팅한 뒤 다시 상담원과 연결했다.

그런데 ‘거래목적 선택 항목’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5분여의 시간을 보낸 뒤 돌아 온 답변은 “서버가 혼잡해 즉시 영상통화가 어려우니 다시 상담원 연결을 시도해 달라”는 전화 안내뿐이었다.

그 사이 영상통화 대기 고객 수는 13명으로 늘었고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이라는 안내 멘트를 3차례 들은 후에는 대기 고객 수가 27명으로 늘어나 있어 재차 영상통화 연결을 포기해야 했다.

이 처럼 케이뱅크 영업개시 첫날부터 지적돼 온 영상통화 지연문제는 현재 해당 어플리케이션 리뷰를 통해서도 꾸준이 지적되고 있다.

직장인 A(34)씨는 “이틀째에 케이뱅크 회원가입을 해봤는데 영상통화 연결이 되지 않아 포기했다. 주변에서도 상담원 연결이 안된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리는데 15분이면 가입한다는 게 정말인지도 믿음이 안간다”며 “지금은 딱히 대출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 가입하지 않고 지켜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답변을 위해 케이뱅크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봤으나, 역시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이어서 연결이 되지 않았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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