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승마장에서 말 한 마리가 탈출해 도로를 달리고 차량을 파손하다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1시간 여만에 포획됐다.
16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쯤 시흥시 방산동 신천IC 삼거리에서 말 한 마리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말은 신천IC 삼거리에서 국도 서해안로로 신천동 소래산 입구 내원사까지 3㎞를 15분 가량 달리다가 내원사 인근에서 오후 4시45분쯤 잡혔다.
이 말은 말 운송업자가 과천에서 시흥 월곶동의 한 승마장까지 데려와 승마장에 풀어놓던 과정에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운송업자는 내원사 주변을 봉쇄한 경찰과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아 쉬고 있던 말을 직접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말이 놀라 날뛰면서 벤츠와 아우디 등 차량 5대의 차체 일부를 파손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