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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결석 학생 찾기’ 팔 걷어붙인 경찰… 도내 3명

소재불명 학생 76명 수사 의뢰… 13명 여전히 행방묘연
경찰 “현재까지 범죄 관련성 없어… 끝까지 추적할 것”
교육부 “분기별로 학생 현황 집계… 안전 확인 온힘”

경기도 내에서 3월 새 학기 시작 이후 아직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중학생 3명에 대해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1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각 학교, 시도 교육청과 함께 전국 초·중학교 학생 총 410만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특별한 사유 없이 무단결석을 하고 소재도 확인되지 않은 학생 총 76명을 경찰에 의뢰했다.

그 결과 63명은 안전을 확인했지만 아직까지 경기남부지역 중학생 2명과 북부지역 중학생 1명, 인천 중학생 1명 등 13명은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초 ‘원영이 사건’ 등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자 무단결석, 장기결석, 미취학 학생에 대한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점검 또한 학생들을 아동학대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학대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교육부는 초등학교 취학 연령의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예비소집 단계에서부터 시도교육청, 행정자치부, 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미참석자의 소재를 파악, 어머니와 함께 사이비 종교 공동체에서 생활하다 폭행당해 숨진 아동의 피해 사례가 최근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미취학 초등생은 3명은 여전히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번 교육부의 무단결석 학생 전수조사를 통해 한달여 넘게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이들 학생들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가출인과 동일하게 소재를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범죄와 관련이 없어 아이들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끝까지 추적해 소재를 파악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무단결석 학생 조사는 새로 개정된 법령에 근거해서 처음 실시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분기별로 한번 학생 현황을 집계하고 경찰과 협조해 소재를 파악하는 등 끝까지 안전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학생이 이틀 이상 무단결석하면 보호자에게 학교 방문을 요청하거나 직접 가정 방문을 해 학생 안전을 확인하도록 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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