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미수습자 찾자’ 국방부 유해발굴단도 동참

21일부터 세월호 수습현장 투입
권위자 박선주 교수 목포 상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유해발굴권위자가 세월호 사고 미수습자 수색 작업 지원에 나섰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7일 오후 목포 신항만 청사에서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를 진행하고 오는 21일부터 발굴단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정 유해발굴감식단 대외협력과장은 “이번 주 금요일(21일)부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식단은 10년 이상의 유해발굴 경험을 가진 발굴 팀장 출신 등 군 현역 전문가 2명을 현장에 파견해 민간 수색요원에 대한 교육 및 자문에 나설 예정이다.

유해발굴 권위자인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는 이날부터 목포 신항에 상주한다.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과정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는 박 교수는 현장에서 세월호에서 수거된 펄에서 미수습자 유골과 유류품을 찾는 작업을 직접 점검하고 자문할 계획이다.

세월호 펄 분류작업은 5㎜ 크기 구멍이 난 가로 1m·세로 1m 크기의 특수제작된 체 10개로 세월호에서 수거된 총 2천600여 포대의 펄을 거르며, 미수습자의 흔적과 희생자 유류품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목포 신항에 별도 배수시설이 없어 물탱크와 배수시설 설치 작업이 요구돼 작업개시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박 교수는 해수부 소속 자문 역할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선체조사위에 파견 온 상태로 두 전문가 집단의 협업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으나 협업 가능성은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선체 정리업체인 코리아 쌀베지 등이 이날 수색자들의 이동에 필요한 난간 설치작업을 마치면서 이르면 18일부터 미수습자 수색작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등은 18일 오전으로 예정된 수색계획 발표 후 진입로 확보를 위한 천공작업과 함께 선내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지금까지가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면 내일(18일)부터는 본격적인 작전 태세에 들어가는 셈”이라며 “여건이 허락하면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