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상가 공급이 지난해 1분기 대비 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3월 전국에서 59개 상가가 공급돼 지난해 1분기(41개)보다 44% 정도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비중이 21개(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복합형상가(32%), 근린상가(29%), 대형복합상가(2%), 테마상가(2%) 등의 순이었다.
점포 수로는 총 3천5개 점포가 공급되며 작년 1분기보다 6% 가량 증가했다. 단지 내 상가 점포가 816개로 작년 1분기보다 147% 늘었다.
1분기에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천706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3㎡당 2천337원) 대비 16% 상승했다.
서울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천913만원이었고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3.3㎡당 평균 2천906만원, 지방은 3.3㎡당 평균 2천169만원 수준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 내 상가는 6개 단지에서 28개 점포가 공급됐고, 이 중 27개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평균 공급가격은 3.3㎡당 1천801만원, 평균 낙찰가격은 3.3㎡당 3천352만원이었다.
이는 11·3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청약시장이 위축되면서 주택시장으로 흘러들어 가는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일부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해 상가 분양시장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저축은행의 비주택담보대출 LTV 70% 가이드라인이 이르면 7월쯤 적용되며 자금줄 차단으로 인한 상가시장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