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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개혁의 교과서 로마서

 

로마서를 세계를 개조(改造)한 책이라 일컫습니다. 로마서로 인하여 세계가 몇 번이나 개조되는 역사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로마서가 없었더라면 어거스틴의 로마 카톨릭, 루터의 프로테스탄트, 워싱턴의 미국 건설이 없었을 것이고, 세상은 오늘 우리가 보는 세상과는 다른 세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 날에도 이 나라 저 나라가 하나 같이 부르짖는 것이 개혁이고 개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금까지 지겨울 정도로 들어온 말이 개혁, 개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개혁이 모두 사회의 제도적, 외부적 개혁을 논하고 있으나, 로마서의 개혁은 우리 심령의 내면적인 개혁입니다. 오늘날 이 땅의 개혁이 그 요란한 구호에 비하여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개혁의 처음과 나중, 안과 밖, 시작과 끝을 혼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개혁이 신앙 개혁이든 정치 개혁이든, 아니면 경제나 교육의 개혁이든 모름지기 개혁이라면 반드시 있어야 할 순서가 있습니다.

‘안에서 밖으로’, ‘내면에서 외부로’의 개혁이어야 합니다. 이 순서를 그르치면 어떤 개혁도 소기의 열매를 거둘 수 없습니다. 개혁의 책인 로마서가 가르쳐 주는 개혁은 오늘날 유행처럼 말하는 개혁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겉이냐 안이냐, 겉모양이냐 마음이냐, 육이냐 영이냐, 어느 편에서 시작되는 개혁이냐’가 문제의 핵심입니다. 예로부터 사람들의 개혁은 주로 겉모양과 제도와 육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개혁은 안과 마음과 영에 중점을 두어왔습니다. 로마서는 안과 마음, 영으로부터 일어나는 하나님의 개혁을 보여주는 교과서와 같은 책입니다. 로마서는 30세의 마틴 루터의 심령에 울림을 일으켰습니다. 이로부터 종교개혁이 시작되었습니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어 온 세계에 강력한 영적 쇄신운동을 일으켰던 존 웨슬레의 개혁 역시 로마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땅에 개혁의 책 로마서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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