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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n쉼]축제의 이야기 원천(源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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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20일  20:21:12   전자신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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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환 재단법인 과천축제 사무처장

축제가 하나의 놀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유래된 것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행위라는 점이다. 그래서 ‘놀이’의 최고의 형식은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을 네덜란드 문화사학자 호이징거는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뜻인 ‘호모 루덴스’라고 했다. 인간에서는 본능적으로 ‘놀이충동’이 있다는 것이고 이에 가장 적합한 것이 축제라고 보는 견해다. 놀이의 최고의 형식으로 간주되는 축제를 비롯하여 영화, 뮤지컬, 테마파크는 이 ‘놀이충동’이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놀이는 지역의 문화 원형에서 비롯된다. 전혀 지역과 연관성이 없는 것은 고유의 놀이로서 발전하지 못한다. 그래서 축제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지역문화 코드는 그 연관성으로 정착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흔히 글로칼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축제 콘텐츠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성과 현지화의 통해 그 지역의 축제 원형은 스토리텔링을 갖춘 놀이문화로 정착되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놀이문화’는 축제의 원형을 이야기하면서 세계화를 지나치게 강조화하면 현지화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것이 일반 소비재와 문화의 차이점이다.

영국 런던에서 8월 말 벌어지는 노팅힐 카니발은 브라질 리우축제, 일본 삿포로 눈축제와 더불어 여행 가이드북에서는 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어쩌면 단순한 퍼레이드일지 모르는 카니발 축제이지만, 다문화의 모든 에너지가 이곳으로 모여 카리브해 음악으로 소통하고, 그들만의 ‘사육제’로서 현란한 축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1965년 카리브해 흑인 이주민들이 만들어 지금까지 바로 이곳 노팅힐에서 그들만의 정체성을 보여주면서, 다문화 국가인 영국에서 그들만의 ‘공동체 문화’의 지분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 노팅힐 카니발 축제 공동체에서 벗어나 지역의 발전과 정체성 그리고 지역사회의 결속을 도모하는 축제로 문화관광축제로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운영되는 미국의 ‘HOBT’ 극단은 미국 미네아폴리스에서 지역축제를 활발하게 만드는 곳이다. 축제의 원형을 미네아폴리스는 노동자들의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공동체의식의 함양을 인형 퍼레이드 근간으로 하였다. 물, 흙, 종이 등 자연재료와 재활용품 등으로 대형 인형과 가면들을 극단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공동으로 제작하며 가면극, 인형극 등과 제작 워크숍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이 재료들은 대부분 지역민들이 극장에 상시 기부한 것들이다. 또한 매년 5월 1일 수천 명의 지역민이 극단 배우들의 지휘 아래 몇달 간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대형인형 퍼레이드인 행사인 메이데이 행사를 개최하여 축제 기간 동안에 많은 이들이 이 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지역극단이 노동자들의 축제인 메이데이라고 하는 확장성을 통해 축제 원형의 스토리텔링을 현지화시킨 대표적인 예이다.

일본의 ‘마쓰리’에 나온 이들이 음악에 맞추어 똑같은 춤을 반복한다. 마쓰리는 본래 종교적 행위였지만 이제는 지역의 연례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기념하거나 축하나 선전 등을 위해 개최하는 집단적인 행사를 가리키는 경우, 이를 ‘마쓰리’라 하고 있다. 매년 같은 시기에, 같은 양식으로 되풀이되는 행사, 연중행사 또는 세시풍속으로, 연중행사는 촌락이나 마을, 혹은 사회집단을 단위로 행해지는 전승적인 관습이기도 하다. 매년 똑같은 음악과 무용을 같이 추면서 공동체 의식을 서로 나누는 일본의 ‘마쓰리’이지만. 그들은 이것을 공동체 놀이 문화에서 발전시켜 나가면서 ‘세계화’시켜 이제는 고유의 축제 원형으로 정착시켰다. 일본의 마쓰리는 지역 공동체 축제에서 이제는 민속축제의 세계화로 지역 문화의 자산으로 발전시켜가고 있다.

다시 말해 그 지역의 축제 원형을 놀이문화로 만들면서 정착된 것이다. 지역의 콘텐츠 원형이 바로 축제의 원천이자 스토리텔링의 출발점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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