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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대란’ 또 오나… 한 판에 1만원 넘는 소매점 속출미국·스페인 AI발생 공급 차질
산란·종계 수입 못해 수급 불안
이달 30개들이 한 판에 7716원
1년 전보다 2300원 이상 급등
김장선 기자  |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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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20일  20:38:24   전자신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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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 안정세를 보였던 계란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영세 제과점들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본지 지난 18일자 1면> 서울·수도권 지역의 일부 소매점에서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넘는 경우가 속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한창 확산하던 때와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던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이날 7천716원까지 뛰었다.

이는 한 달 전 가격 7천311원보다 400원 이상 오른 가격이며, 1년 전 가격인 5천350원보다는 2천300원 이상 급등한 것이다.

소규모 슈퍼마켓 등 일선 소매점에서 파는 계란 한 판 가격은 최근 다시 1만원을 넘나드는 경우가 나오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계란 산지가도 2월 초 개당 159원까지 떨어졌다가 지금은 186원으로 올라 AI가 한창 확산하던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최근의 계란값 상승세는 부활절과 초중고 소풍 시즌 등으로 수요가 증가한 데다 미국과 스페인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산란계와 종계 주 수입국이던 이들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사상 최악의 AI로 국내 전체 산란계의 36%에 해당하는 2천518만 마리가 살처분돼 부족해진 계란 생산량을 메꾸려면 해외에서 산란계를 수입해야 하지만 주 수입국이던 미국과 스페인에서도 AI가 발생하면서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일선 농가에서는 AI에 걸리지 않고 살아남은 산란계를 최대한 활용해 계란을 생산하고 있지만 최근 시간이 지나면서 노계 비율이 증가해 산란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도 갈수록 수급이 불안해지는 요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AI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미국과 스페인 등지의 AI 발생으로 산란계와 종계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계란 수급불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계란값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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