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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충분한 휴식” vs 삼성 “시즌 4승2패 우세”

사령탑, 챔프전 장외 도발

김승기 KGC 감독

창단 이후 첫 통합우승 욕심

삼성, 사익스 막을 방법 있나?

이상민 삼성 감독

챔프전도 4승2패로 끝내고 싶어

체력만으로 농구하는 것 아니다

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된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사령탑이 장외에서부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KGC 김승기 감독과 삼성 이상민 감독은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L센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소속 팀 선수들과 함께 참석해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김 감독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승을 꼭 하고 싶다. 선수와 코치에 이어 감독으로서도 우승해서 깨지지 않는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상대 팀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펼치면서 체력을 소진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오래 쉬었다”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정규리그 우승 전에 미리 우승하는 꿈을 꿨다고 공개해 화제가 된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우승 꿈도 꿨다. 그대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장담했다.

챔피언 결정전을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말한 김 감독이 꼽은 인삼공사의 키 플레이어는 용병 키퍼 사익스였다.

상대 팀 선수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는 순서에서 김 감독은 삼성의 가드 주희정에게 “지금 삼성이 제일 경계해야 할 대상은 사익스일 것”이라며 “그러나 사익스를 막을 방법이 없을 텐데 어떻게 막겠느냐”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 감독은 정규리그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인삼공사에 4승2패로 앞섰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도 4승2패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김 감독 지적대로 삼성이 체력적으로 열세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체력만 가지고 농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체력도 중요하지만, 정신력과 집중력은 인삼공사보다 낫다”고 자신했다.

이 감독은 김 감독이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사익스에 대해선 ”어떤 선수든 약점이 있기 마련“이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대 팀 감독보다 자신이 나은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이 나오자 두 감독은 각자 생각하는 장점을 숨김없이 소개했다.

김 감독은 “코치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팀을 조직적으로 이끄는 점에서 낫다”고 말했고 이 감독은 “난 코치를 오래 못했지만 챔피언전을 많이 경험했다”고 전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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