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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평택 평화의 소녀상’ 불만 청소년국제교류캠프 잇단 취소

“한국 정세 불안해 교류 불가”
아오모리·마쯔야마시 불참 통보

평택시와 우호교류를 맺고 있는 일본내 도시가 한·일 청소년국제교류캠프 일정을 잇따라 취소했다.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AI) 사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에 이어 세 번째다.

국내 정세 불안을 이유로 들었지만 지난 3월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앞에 건립된 ‘평택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의 우호도시인 일본 아오모리·마쯔야마시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청소년국제교류캠프를 진행해 왔다.

국제교류캠프는 매년 7월쯤 5박6일 일정으로 일본 학생 20∼30여 명이 시를 방문, 홈스테이를 하며 전통문화체험과 탐방 등을 진행하는 청소년 교류프로그램이다.

시 관내 학생들은 8월쯤 같은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하지만 일본 아오모리시 관계자는 지난 17일 “한국 도시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계속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청소년국제교류캠프 불참을 시에 통보했다.

마쯔야마시도 지난 달 29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한국 정세가 불안해 교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알려왔다.

이 때문에 평택시도 한·일 청소년국제교류캠프를 잠정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일본 우호도시의 행사 불참을 통보해 한·일 청소년국제교류캠프를 잠정 중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우호도시가 유감을 표명한 평화의 소녀상은 민간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평택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지난해 7월부터 모금운동을 벌여 지난 3월 1일 합정동 소재 청소년문화센터 앞에 건립됐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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