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꽉 막혔던 ‘동수원R~팔달문’ 뻥 뚫렸다

수원남부署 교통체계 개선차로 개수 조정·신호 연장

 

인근 병원의 공사로 인해 ‘교통지옥’으로 꼽혀왔던 수원 동수원사거리~팔달문 구간이 경찰의 교통체계 개선으로 체증이 말끔히 해소됐다.

26일 수원남부서에 따르면 수원 팔달구 지동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2015년 4월부터 증축 공사를 벌이면서 병원 정문이 폐쇄되자 응급실 진출입로는 물론 근거리의 동수원사거리부터 극심한 차량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성빈센트병원 공사가 시작된지 2년여 간 병원 이용자가 몰리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동수원사거리는 그야말로 ‘도로 위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교통대란이 지속됐으며 이에 따른 민원도 폭주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남부서는 자체 시뮬레이션을 수 십 차례 가동하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 지난 22일부터 동수원사거리 일대 교통체계를 개선한 결과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

경찰은 차량통행이 집중되는 시간대의 이동차량 수에 주목했다.

오전 10시부터 정오를 기준으로 동수원사거리부터 팔달문 방향 편도 2차로의 차량은 평균 55대에 달했으나 병원 맞은편의 법원 방향 편도 3차로의 차량은 평균 45대에 불과해 양측 차로 개수를 맞바꿀 것을 고안했다.

안전 운행을 유도하기 위한 과속방지턱과 주의표지판 등도 신설했다. 이와 함께 기존 3차로에서 2차로로 감소한 법원 방향 도로의 신호 값을 최대치인 59초까지 연장하자 꼬리물기 현상도 해소, 체증이 가장 심한 오전 10시쯤 차량 1대당 통행시간은 평균 9분에서 3분대로 대폭 줄었다.

택시기사 이모(56)씨는 “극심한 체증 때문에 이곳을 지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신호 시간이 길어지고 차로 개수까지 조정되니 막히던 차량이 뻥 뚫려 손님도, 기사도 모두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문수 수원남부경찰서장은 “고질병이던 동수원사거리 교통체증을 해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해결하고, 동수원사거리 외 관할지역 내 체증이 심한 곳에 대해서도 최적의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신병근기자 sbg@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