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 시민사회단체 주도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추진한 원탁회의가 26일 무산됐다.
보수 성향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 호텔에서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원탁회의를 개최해 투표용지 인쇄 전인 오는 29일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만 참석했을 뿐, 나머지 두 당에서는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범사련이 추진한 원탁회의는 바른정당이 전날 한국당, 국민의당에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맞물려 선거전 막판 비문(비문재인) 후보 간 연대가 성사될 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한국당과 국민의당이 바른정당이 제안한 ‘3자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데 이어 이날 시민단체가 마련한 원탁회의마저 제대로 구성되지 못함에 따라 비문 연대는 힘을 받기 힘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