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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한전, 7월부터 세계 첫 ‘에너지 IoT 서비스’

수도권서 1년간 100가구 시범
에어컨·냉장고 원격제어센서
전력 피크타임때 사용량 조절

 

사물인터넷 사업 협력 MOU 체결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 가전을 활용해 전기 사용량을 자동조절하는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들어간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에어컨·냉장고 등에 첨단 원격 제어 센서를 붙여 보급하면, 한전이 여름철 등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간대에 스마트 가전을 통해 전력사용을 조절하는 개념이다.

양사는 27일 수원에 있는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에서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이사와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추진되는 ‘에너지 피크 관리’ 사업은 순간 최대 전력량을 기록하는 시간대에 자동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에너지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삼성전자과 한전이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과 T9000 냉장고에 전력 피크 관리 기능을 탑재하고 LTE 기반의 IoT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오는 7월부터 1년간 수도권에 있는 희망가구 100곳을 대상으로 에너지 피크 관리 사업을 시범 형태로 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상용화될 수 있도록 스마트가전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국의 냉장고와 에어컨의 50%에 피크관리 기능이 적용되다면 전력소비량을 8% 줄이고 최대부하 100만㎾를 감축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소비자는 ‘에너지 IoT 서비스’로 인한 에너지 절약분을 인센티브 형태로 받게 된다. LTE 사용으로 발생하는 통신요금은 부담하지 않는다.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이사는 “이번 시범사업이 상용화되면 국가 차원의 에너지 효율화 측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에너지 IoT 사업의 상용화는 물론 해외에서도 IoT 플랫폼 기반 에너지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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