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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루원시티 행정타운 이전 ‘없던 일로’

시, 신청사 후보지 3곳중 한 곳
교육청 옮기고 부지 활용안 제시
교육청 “당위성 없어” 공식 거부
시의회와 먼거리·협소 불만 반영

인천시교육청이 신청사를 서구 루원시티로 이전시키자는 인천시의 제안을 공식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인천 행정타운’이라는 개발 청사진을 갖고 있는 루원시티는 핵심 앵커시설 부재에 따른 해결책 마련 부담을 떠안게 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교육청이 루원시티로의 청사 이전을 거부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서구 루원시티 ‘인천 행정타운’에는 시교육청을 제외한 인천도시공사, 종합건설본부, 인천시설관리공단, 인천신용보증재단, 인재개발원, 인천발전연구원, 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이전된다.

시는 앞서 지난해 7월 기자회견을 통해 청사 사무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교육청을 루원시티로 옮기고 해당 부지를 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교육청 이전과 신청사 건립을 추진할 당위성이 없고 실익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시교육청 측은 청사를 루원시티로 옮길 경우 시의회 청사와 거리가 멀어져 행정의 비효율이 심화될 것이 우려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일부에선 시설 과부하가 걸린 시교육청을 현재 사용면적보다 작은 청사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이청연 교육감의 법정구속에 따른 교육감 권한대행 체제에서 청사 이전과 같은 중대한 사안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는 인천 행정타운 조성과 신청사 건설을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

신청사 대상 부지로 중앙공원과 시교육청 부지, 시청 운동장 부지 등 3곳을 후보지로 결정했으나 시교육청 부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선택지가 줄었다.

중앙공원에 신청사를 건립할 경우 주민 편의 시설인 공원을 없애야 한다는 부담이 있고 시청 운동장 부지의 경우 자유롭게 개발이 가능한 대신 부지 앞에 43층 건물이 들어서 일조권 확보 등이 어렵다는 맹점이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행정타운 이전과 신청사 건립은 모두 검토 중인 단계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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