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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임진각평화누리서 함께 만나요”

역사·평화·생명… 우리 소중한 이야기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평화와 생명의 상징인 경기도 파주 임진각평화누리에서 어린이 및 가족 관람객을 위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5일 파주 임진각평화누리에서 ‘우리 아이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역사와 평화, DMZ의 생명이야기’를 주제로 한 ‘2017 DMZ 평화가족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세계 유일의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인 DMZ를 활용해 안보의식을 되새기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DMZ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자는 취지다.

파울로 그랑종의 800마리 판다

이날 임진각평화누리서 특별전

뮤지컬·마당놀이 공연 펼쳐져

솟대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온가족 즐길·볼거리 곳곳에 풍성

 

 

 


먼저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전시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이 프로젝트는 자연보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자는 뜻에서 재활용 종이로 만든 800마리 판다 인형이 전시되는 것으로, 관람객은 포토존을 통해 판다 인형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프랑스 예술가 파울로 그랑종(Paulo Grangeon)과 세계자연기금(WWF)의 협업으로 제작된 판다 인형은 현재 세계 각 나라의 관광명소를 여행 중이며 올 어린이날 임진각평화누리를 찾는다.

동시에 이날 행사에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풍성한 테마 공연도 진행된다.

공연은 오전 10시 30분 ‘제5회 파주 포크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오후 12시 30분과 3시 두 차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오후 1시에는 어린이 동반 가족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메인 무대공연인 뮤지컬 ‘피터와 늑대’가 마련돼 친구와의 우정을 그려낸다.

 

이어 거리아티스트가 펼치는 현대판 마당놀이인 ‘사운드 박스’도 선보임으로써 관람객의 참여도를 향상시키고자 한다.

사운드 박스는 형식적 틀에 짜여져 있는 공연이 아닌 즉흥적이고 유동적인 공연으로 참여자의 호응에 따라 직접 소통하며 진행,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오후 2시에는 통일염원 DMZ 어린이 창작뮤지컬인 ‘한국전쟁 1950’을 통해 우리나라가 겪은 아픈 분단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감동을 자아낸다.

아울러 1950년대 남·북한의 일상복과 군복 등을 체험케 하는 ‘6·25 의상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어린이 관람객에게 우리네 역사를 알리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공연 진행과 함께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야외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우선 ‘통일염원 솟대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미래의 경사와 축하를 기원하는 뜻을 지닌 솟대를 관람객이 직접 만들어봄으로써 미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어 통일을 꿈꾸는 그림을 그려내 실내 장식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지등 만들기’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밖에도 관람객은 ‘DMZ 동물 양초 만들기’를 통해 DMZ 일원에 서식하고 있는 깃대종 동물을 양초로 형상화할 수 있고, ‘나무 전통 팬던트 만들기’를 통해 전통문화를 활용한 팬던트를 만들어 그 속의 아름다운 선과 무늬를 찾아보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또 어린이 관람객은 코믹한 마술과 마임을 펼치는 ‘키다리 삐에로’로부터 요술풍선으로 만드는 동·식물 캐릭터을 만나볼 수 있다.

 

끝으로 석고 분장을 한 배우들이 가만히 굳어 있다가 약간의 움직임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석고 마임’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덧붙여 경찰·소방관·군인 체험 및 안전교육, 태극기 바람개비를 만들어 태극기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학습케하는 등 교육의 기회도 제공된다.

체험프로그램을 3개 이상 수행할 시 기념품으로 ‘스크래치 보드’가 주어진다.

행사 본 공연은 어린이날 오전 11시에 시작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DMZ 평화가족한마당 행사의 다채로운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방문객이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받고 높은 만족도를 갖길 바란다”면서 “뜻깊은 어린이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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