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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 도모는 기본… 과천 밴드 ‘마루’의 특별한 파티

애장품 자선바자회로 이웃돕기 실천
“호응 뜨거워… 지역 사랑방 역할 할 것”

 

“말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결성된 ‘마루’라는 밴드를 통해 교류해오다 우리도 좋은 일 한번 해보자고 1년에 한번 모여 이웃돕기 사랑을 실천해하고 있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 인근 과천시 막계동 더지엘캘러리에 지난 28일 오후 4시부터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제3회 홀슈가든 축제와 자선바자회를 위해 발걸음을 한 마루(馬樓) 회원 60여 명으로 그간 온라인으로 교류해오다 3년 전부터 1년에 한번 오프라인에서 만나고 있다. 회원들은 이웃돕기 기금조성을 위해 현장에서 판매할 자신의 애장품과 만찬을 위한 포틀럭 디너를 각자 준비해왔다.

정답고 즐거운 얘기 속에 만찬이 끝난 후 진열대에 가지런히 놓인 물품을 고르느라 눈길이 바빴다.

이날 회원들이 가져온 애장품은 섬세하게 목재로 조각된 임신한 말상, 편자공예품, 사군자, 세한도 복사본, 조선시대 문인, 학자 등이 지인들과 편지나 시를 주고받을 때 사용했던 시전지, 도자기, 사각 액자, 보석, 석류 쨈, 괴목 작품, 등 다양했다.

칠보공예 훈정아트 권영진(65) 대표는 “뜻이 좋아 밴드에 가입했는데 지금껏 하고 있다”며 “우리 모임이 이웃돕기까지 겸하니 의미가 한층 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과천화훼협회 서동훈(57) 전 회장은 “회원은 아니지만 이웃돕기에 동참하려 나왔다”고 했고, 한국말산업연구회 서동영(69) 회장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들이 소통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더지엘캘러리 운영자인 마루 밴드 이승룡(60) 회장은 “자선바자회가 올해로 세 번째로 회를 거듭할수록 호응과 열의가 뜨겁다”며 “앞으로 특색 있는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지역의 열린 사랑방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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