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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기업간 협업… 시너지 창출 중기 현장중심 정책 지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김창철 본부장

 

정책자금 중심으로 수출·고용창출 지속 노력
4차 산업혁명 대비 스마트 인력 양성 확대
인력난 해소 위해 ‘기업인력애로센터’ 운영

사드 여파로 차이나리스크 현실로 다가와
중국 의존도 탈피해 무역 다변화 노력 필요

수출관련 예산 1천억 증액 등 관련제도 개선
해외전시판매장 추가 설치로 판로개척 온힘

인천엔 지역·분야별 기업교류협의회 많아
서로간 정보 등 공유로 어려움 극복해야


 

 

 

안으로는 대선정국과 맞물리고, 밖으로는 사드배치와 트럼프 정권으로 국내·외 시장이 격변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에 비해 체질이 약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는 기관이 있다. 바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보는 다변화하는 경제시장에서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정책을 비롯, 이들의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보다 나은 나는 없다’며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창철 본부장을 만나 중소기업을 위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추진하는 사업들과 중진공의 역점사업엔 무엇이 있나.

중진공은 그간 경기침체 등 경제상황이 어려울 때는 국가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위기극복 후 앞으로 나아갈 때는 기업들의 성장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는 정책목적성이 높은 창업, 수출, 인력지원에 중점을 두고 패키지·연계지원을 통해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정책자금을 중심으로 수출, 고용창출 등의 성과와 연동한 지원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수출지원과 인력지원으로 나눠 정책자금 지원과정에서 수출역량 평가를 통한 수출유망내수기업 발굴·육성 강화와 국내외 마케팅지원 등 맞춤연계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및 수출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인력지원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스마트 인력양성,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확대, 수요자 기반 핵심인력 양성 등을 통한 중소기업 인력애로 해소 및 고용창출을 이뤄낼 것이다.

이외에도 사업 및 기관운영상 혁신 지속 추진, 청렴문화 확립 등을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에 노력하겠다.



중소기업들의 고질적 애로사항인 ‘인력애로해소’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현재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인력난이 병존하고 있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9.8%)를 기록하고,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희망 비율은 6.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측면에서는 급여 및 복지 수준, 장래성 등 비전이 낮다는 점이 중소기업을 꺼리는 주요요인이고,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신입 및 재직자의 숙련 부족, 핵심인력의 잦은 이직 등이 주요 문제로 알려졌다.

또한 구직자와 구인자간 상호 정보 부족에 따른 미스매치도 상존한다.

이에 중진공은 청년 근로자의 중소기업 유입 촉진과 장기재직 유도, 기존 핵심인력의 장기재직 유도를 위한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근로자에게 자산형성의 기회 제공과 중소기업의 인력문제 완화 및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한 동반성장 효과가 있어 인력애로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정보미스매치 해소를 통한 중소기업의 인력부족 지원을 위해 지난달에는 지역본부에 ‘기업인력애로센터’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이 기업인력애로센터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구인자 정보를 발굴해 특성화고, 대학교 등 인력공급기관과 연계를 통한 매칭 지원, 그 외 앞으로 인력 관련 애로해소를 위한 다양한 창구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드문제로 인천중기들의 대중국 무역 어려움의 해법은.

우리나라는 수출의 약 ¼이 중국에 집중돼 있는 등 경제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그동안에는 한·중간 급격한 경제협력 확대과정에서 차이나리스크(정책의 불투명성,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에 대한 인식이나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드문제와 같은 정치적인 요인이 아니더라도 중국이 금년도 경제성장률 목표를 6.5%로 설정한 것과 같이 과거의 높은 경제성장률 유지가 어려울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실제 일본의 경우 이미 다변화 노력을 통해 중국의 의존도를 낮춘 바 있다.

대중국과의 협력은 지속하되, FTA 활용 등 여타 지역과 협력 다변화를 통해 대중 의존도를 상대적으로 낮추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다변화 전 수출진흥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전체 수출기업 중 인천지역의 업체수는 72%를 차지하지만, 금액 비중은 18% 정도로 아직 낮은 편이다.

우선적으로 수출지원 강화를 위해 정책자금 측면에서 수출관련 예산 약 1천억원 증액과 수출 성과연동 이자환급 실시,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

특히 수출사업화 자금 신설(500억), GMD전용자금 확대(300억원) 및 온라인수출전용자금도 신설(200억)했다.

수출성공 및 수출향상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이자 환급제도도 만들었으며, 수출바우처사업 도입을 통해 기업이 바우처를 받아 메뉴판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선택하여 지원받는 수요자 선택형 제도도 도입했다.

또 내수기업 중 수출을 위해 노력중인 기업을 발굴해 자금 및 수출지원사업을 연계·지원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수출기업들의 신흥시장 교두보 마련을 위해서는 지난해 중국(충칭), 칠레(산티아고)에 수출 BI를 신설했으며, 올해는 이란(테헤란), 미얀마(양곤)에 추가 설치 예정이다.

이밖에도 해외전시판매장 추가 설치(충칭, 동남아), 해외 오픈마켓 확대 등 해외 판로개척 지원 다각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4차 산업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3차 산업혁명은 생산, 소비, 유통시스템의 자동화 시기인 반면 4차 산업혁명은 생산방식과 제품이 지능을 갖게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중소기업의 경우 스마트공장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과 대응 준비가 아직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식확대를 비롯한 정부의 관련지원 확대와 더불어 중소기업 스스로 신기술을 접목한 공장과 제품 혁신에 대한 준비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스마트제조와 관련된 전문인력 확보와 양성이 선결과제다.

기업간 기술·경영상 상호 융합하고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진공은 연수사업을 4차산업혁명 대비 선도인력양성체계로 개편하고 스마트제조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스마트제조 공정 최적화 및 공정전문가 양성과정을 비롯한 스마트제조 빅데이터와 CPS 활용과정 등을 운용하고 있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지역 중소기업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한마디.

국내외적으로 정책의 변화와 불확실성,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산업 구조변화 등 장단기적으로 많은 변수가 상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인천시가 지자체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두자릿수의 수출 증가를 기록하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많은 성과를 거뒀다.

게다가 인천은 공항, 항구 등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발전 잠재력은 어느 지역보다 높다.

산업패러다임과 글로벌 흐름에 따라 기술, 설비에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장점을 극대화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인천지역은 지역별, 분야별 기업교류회(협의회)가 많다.

‘우리 보다 나은 나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 보다 실질적인 개방과 공유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

중진공 역시 정책자금, 수출마케팅, 인력지원 등을 중심으로 사업간, 기관간 협업, 연계지원을 강화해 나가며 현장중심으로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필요로 하는 지원이 적시에 이루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인천=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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