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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압도할 마지막 전투 시작된다

잭 스패로우 -살라자르 대결 포인트
타 해적선 누르는 씬 위압감 압도적
하비에르,액션어드벤처 장르 첫 도전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장르 : 액션/모험/코미디

감독 : 요아킴 뢰닝/에스펜 잔드베르크

배우 : 조니 뎁/하비에르 바르뎀/제프리 러쉬/브렌튼 스웨이츠



‘블랙 펄의 저주’로 장대하게 출발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조니뎁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총 4편의 시리즈는 지금까지 한화로 4조원에 육박하는 흥행 수익을 거뒀으며, 국내 누적 관객수는 1400만명에 달한다. 수익과 순위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2017년 여름, ‘죽은 자는 말이 없다’로 다시 한번 흥행 돌풍을 예고한다.

캐리비안의 상징 캡틴 잭 스패로우는 그간 헥터 바르보사, 데비 존스, 검은 수염 등 쟁쟁한 악당들을 상대하며 전설의 해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현재 그는 전편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2011)에서 유리병 안에 갇힌 후 아직 꺼내지 못한 ‘블랙 펄’ 호를 비롯해, 거듭되는 불운으로 선원들까지 모두 잃은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죽어가는 갈매기’ 호를 타고 항해를 지속하는 잭 스패로우는 곧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다. 복수심에 눈뜬 캡틴 살라자르의 등장했기 때문이다.

살아 생전 바다를 더럽히는 해적 수천 명을 멸살하며 그 잔혹함에 바다의 학살자라는 별명을 얻은 캡틴 살라자르는 과거 잭 스패로우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군함 '사일런트 메리' 호와 함께 죽은 자들의 영역에 가라앉았다.

그런 그가 모종의 이유로 물 아래서 눈을 뜨고, 고스트쉽이 된 ‘사일런트 메리’ 호와 선원들을 이끌고 바다 위에 등장한다. 잭 스패로우에게 당한만큼 갚아주겠다는 복수심으로 들끓는 그는 모든 바다에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추격을 시작한다.

캡틴 살라자르가 이끄는 죽은 자들의 위압감은 가히 압도적이다. 거대한 고스트쉽이 바다 밑에서 솟구쳐 올라와 다른 해적선을 찍어 누르는 장면부터, 거대한 바다가 둘로 갈라지는 장관과 죽음도 뚫고 물 위를 달리는 모습까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그들과 함께 나타난 고스트샤크들도 해적들에게 위협을 가한다. 잭 스패로우는 여전히 장기를 살려 뛰고 쫓기고 도망치며 새 동료들과 함께 캡틴 살라자르에게 반격을 준비한다.

죽음도 비켜가는 전설의 해적 잭 스패로우와 죽음마저 집어삼킨 해적 학살자 캡틴 살라자르가 펼치는 시리즈 사상 최고의 대결을 그린 영화는 빛나는 기지와 재치로 위기 상황을 극복해가는 잭 스패로우를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2003년 처음으로 잭 스패로우를 연기한 조니 뎁은 그해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짙은 눈화장과 땋아 내린 수염, 거들먹거리는 걸음걸이와 독특한 말투까지 조니 뎁의 놀라운 연기력으로 탄생한 잭 스패로우를 다시 한번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을것이다.

잭 스패로우에 맞서는 사상 최강의 악당 ‘캡틴 살라자르’ 역은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하비에르 바르뎀이 맡았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안톤 시거’, ‘007 스카이폴’(2012)의 ‘실바’ 등 서늘한 악역 연기를 선보여온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최초로 액션 어드벤처 장르에 도전한다.

특유의 위압감과 독특한 연기 스타일로 캡틴 살라자르를 완성한 하비에르 바르뎀은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서 빈틈을 찾을 수 없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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