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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듣는 음악극 구름관중 ‘들썩들썩’

성황리 막 내린 ‘의정부음악극축제’
10일간 대장정 마무리… 10만여명 발길
‘K-Culture Show 별의 전설’ 등 호응
시민·아마추어 공연단체 활약도 돋보여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0일간 10만여명이 다녀간 축제는 ‘판타지, 꿈꾸는 세상’이라는 주제처럼 관객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초대형 융복합 음악극으로 기대를 모은 개막작 ‘K-Culture Show 별의 전설’를 비롯해 북유럽의 혁신적인 음악극 ‘War Sum Up’, 애니메이션이 돋보인 호주 아트서커스 ‘동물의 사육제’가 큰 호응을 얻었으며 소극장에서 열린 스페인 어린이 클래식 인형극 ‘드뷔시의 음악여행’과 국악창작동화 ‘별이가 반짝반짝, 혼자서도 잘자요’는 어린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야외에서 열린 공연들도 양질의 콘텐츠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이 출연한 판소리 춤극 ‘토끼야 너 어디가니’를 시작으로 오브제음악극 ‘견우와 직녀’, 영국 아크로주 ‘휠 하우스’, 원주문화재단 창작연희극 ‘돗가비지게’, 두 번째 달 ‘판소리 콘서트 춘향가’, 고래야 스토리 콘서트 ‘전폭적으로 놀아보세’, 모던테이블의 무용극 ‘맨오브스틸 등 다양한 형태의 음악극이 야외무대를 풍성히 채웠다.

올해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활성화, 의정부예술의전당 일대가 시민들로 가득 채워졌다.

야외 개막작 ‘토끼야 너 어디가니’에는 재능 있는 의정부 어린이가 국립민속국악원 전문 무용수들 사이에 카메오로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의 ‘삶을 연주하다’ 공연은 시민 연주단이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연출했으며 의정부시소년소녀합창단이 폐막콘서트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라 축제를 빛냈다. 아울러 의정부지역 아마추어 공연단체들도 축제의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했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소원나무, 글쓰기다방, 오블리비아테, 축제장 스탬프투어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확대·운영됐다.

국제공연예술축제로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덴마크, 라트비아 공동제작 뉴오페라 ‘War sum up’를 초청하고 공연과 관련된 국내외 공연 전문가가 교류할 수 있는 ‘음악극살롱’ 시간을 마련했으며 호주 서커스 ‘동물의 사육제’ 공연 후에도 단원들과 오픈토크 자리가 준비돼 서커스 연기 노하우와 훈련법 등에 대한 정보교환이 이뤄졌다.

한편 폐막식에서는 내년 축제 주제를 발표했다. 2018년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리미널리티(Liminality),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신성한 예술의 순간, 재미있는 축제의 순간을 축제 방문객에게 선사할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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