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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경기본부, 도내 가뭄극복 예산확보 ‘온힘’

남부 저수지 저수율 30% 미만
평택·남양호 담수 공급 추진
임시관로 설치비 등 사업비 건의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가뭄극복을 위해 평택호와 남양호 담수를 가뭄이 심각한 안성과 화성지역에 공급하는 임시관로 설치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현재 경기지역 평균 강수량은 125㎜로 평년 대비 53%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가뭄이 심각한 경기남부지역인 안성과 화성지역 공사 관리 저수지 40개소의 평균 저수율은 30% 미만으로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공사 경기본부는 수량이 풍부한 인근 평택호와 남양호 물을 안성과 화성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한 임시관로 설치사업을 지난 23일부터 시작했다.

평택호 임시관로 설치사업은 평택호의 물을 22㎞ 송수관로를 통해 금광저수지와 마둔저수지로 양수하는 사업으로, 매일 1만7천여t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

또 남양호의 물을 화성 덕우저수지로 공급하기 위한 임시관로 설치사업은 12㎞의 송수관로를 통해 매일 1만2천여t의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다.

이 사업을 추진하려면 70억원(평택호)과 37억원(남양호) 등 107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경기도로 배정한 가뭄대책비 7억원과 정승 공사 사장 지시로 긴급 투입한 재해대책비 12억원 등 19억원의 예산만 확보된 상태다.

게다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경기남부지역의 국지적 가뭄이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안성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선 500억원 규모의 항구적인 가뭄대책사업 추진이 절실한 실정이다.

공사 경기본부는 지난 25일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이 경기지역 영농기 농업용수 급수대책상황 점검 등을 위해 용인 기흥저수지를 방문했을 때 경기남부지역의 항구적인 가뭄대책사업을 위한 총사업비 537억원 필요성을 건의하기도 했다.

경기본부 관계자는 “올해 경기남부지역의 가뭄은 최근 수십년 간 경험하지 못한 가장 심각한 수준이지만, 공사 자체적인 가뭄대책 시행으론 역부족”이라며 “가뭄으로 인한 영농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예산지원은 물론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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