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올해 몽골 튜브 아이마크(道) 에르덴 솜(郡) 지역에 일곱 번째 ‘수원시민의 숲’을 만들어 나무 1만1천 그루를 심을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수원시민의 숲은 수원시가 몽골 내 사막 확산을 방지하고 황사를 줄이고자 2011년부터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1시간 거리인 에르덴 솜 지역에 조성하기 시작했다.
시는 몽골 정부, 비정부기구(NGO)인 ‘푸른아시아’와 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까지 에르덴 솜 지역 100만㎡ 넓이의 대지에 포플러 등 여러 수종의 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숲을 만들었다.
올해부터는 나무에 자동으로 물을 주는 관수 시스템을 만들어 조림지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현지 주민들이 숲을 관리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유실수 접목 등 수목관리 방법도 알려주는 교육을 하기로 했다.
중국 네이멍구(내몽고) 자치구와 인근 몽골 등에서 발생한 황사는 우리나라와 일본, 태평양 중앙부까지 도달해 인체 건강뿐만 아니라 해양의 식물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