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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정당출현 또는 정당역사는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다.
영국에서의 정당출현은 17세기 토리당과 휘그당이 효시였으니 3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보다 훨씬 뒤진 미국의 경우도 18세기 말에 연방당과 민주공화당이 출현, 발전하여 지금의 양당제가 확립, 책임정치를 구현하고 있다.
우리한국은 조선중기 사색(四色)과 말기의 독립협회 등이 있었으나 정권창출을 목적으로 한 이른바 의회정치 확립에 따른 정당은 해방이후 출현하여 50여년의 일천한 역사가 모두라고 할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한나라·민주·열린우리당·자민련 등 이 정립 한국의 정치를 쥐락펴락하고 있으나 그 지지기반이 단단치 못한 것도 따지고 보면 일천한 정당사의 산물일 뿐이다.
탄핵 이후 열린 우리당의 바람이 거센 것은 우연이 아니다. 정당의 역사가 짧다 보니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아 외풍에 흔들릴 소지가 많은 것이 우리나라 정당의 공통점이다.
또 우리나라와 정당이 인물중심으로 조직되어 정치활동을 하다보니 지지기반이 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위 대중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사상누각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이같은 지금까지의 정당과 다른 모습이 열린우리당이다. 시비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다중집합체에서 쏟아내는 열기가 우리당의 에너지인 셈인 것이다.
그 원동력은 젊음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정당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일종의 매너리즘이었다고 볼 수 있다. 타성에 젖어 있다보니 젊은 피를 수혈받지 못한 것이다. 그 결과가 지금의 연노한 정당들의 모습이다.
정당은 항상 새로워져야 살아 남는다는 것을 우리당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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