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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소방의 다중시설 재난관리

경기도 소방본부가 학교의 합숙시설 등 다중집합이용시설에 대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소방행정의 기본 업무라고 할 수 있다. 화재 등 재난 발생에 대비하는 것 보다 미리 예방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소방행정의 최우선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도내 학교 합숙시설 및 기숙사 388곳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점검을 실시하여 도소방본부는 이번 점검에서 전체 지적사항 120건 가운데 103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재난 발생 원인 제거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 이번에 지적된 사항들을 보면 아직도 소방 재난예방에 대한 인식 수준이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어 경악케 하고 있다. 학교 합숙소나 기숙사에 방범창살이 설치 돼 있거나 건축물에 필수적으로 설비해야 할 자동화재 탐지기와 피난 유도등이 미비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화기 미비치도 16건이나 되어 화재 등 재난 예방인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중집합이용시설의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하다가도 만에 하나 빈틈이 생기면 큰 재앙으로 이어 지는 것이 보통이다.
지난해 3월 충남 천안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사고의 경우와 몇 년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어린이 하계 수련소 화재사건은 끔찍하기 이를 데 없는 참사였다. 이들 사고 모두가 기초적인 예방대책을 소홀히 해서 일어난 것이다.
매사 그렇지만 참사사고가 날때마다 소방점검을 한다든지 재난예방 대책을 세우는 등 수선을 떨다가도 그 때가 지나면 흐지부지 되는 것이 상례화됐다. 이번 점검 결과를 보더라도 당연히 설비를 하였거나 보완했어야 할 기초사항들이 단골 메뉴인양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이같은 재난 불감증을 역설적으로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이번 점검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지도·점검 그자체로 끝나서는 않된다. 철저하게 관리하여 점검 이후의 진행사항도 추적하여 미비점이 꼭 시정되도록 해야 한다. 소방과 재난에 대한 예방업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강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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