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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춘 문예 인프라 더욱 개발할 것”

최예화 관장
시민 문화욕구 채워주려 노력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통

훈춘시문화관 찾아서

“문화예술은 령혼에 묻은 일상의 먼지를 닦아내준다.”

파블로 피카소의 말이다. 이 말은 일상과 예술의 공존, 상생의 가치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실상 예술은 이미 우리 생활 속 어디에서든 쉽게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것이다.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인프라를 확대해나가는 데 문화관이 가교역할을 합니다.”

지난달 23일 만난 훈춘시문화관 최예화 관장은 문화관은 그동안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그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고 시민이 향유하는 문화예술을 이끌어가기에 아낌없는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고속철시대에 진입, 특히 훈춘은 로씨야와의 교류가 활발해 해마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이다. 지역을 알리는 데 문화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함이 분명하다.



■ 찾아가는 공연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감

훈춘시문화관은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 해마다 찾아가는 공연을 해왔다. 딱딱한 격식을 깨며 시민들과 즐겁게 소통하기 위해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학교, 광장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공연장 접근이 어려운 문화 소외계층들에게 문화생활을 충분히 향유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난해에는 300여명의 예술인과 아마추어 시민예술인들로 무어진 공연팀이 ‘우리의 명절, 우리의 꿈’이라는 주제로 제1회 군중문화 성과전시 문예야회를, 지난 80년대초부터 올해까지 끊기지 않고 진행된 ‘보름맞이’ 행사에 올해에는 최대 규모로 21개 공연팀의 도합 1500명이 내용이 풍부한 종목들을 내놓아 시민들의 극찬을 받았다.

또 올 8월에도 지난해에 이어 훈춘시 광장무축제를 펼칠 예정,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지난해에 1300명이 26개 팀 규모였지만 올해에는 지끔까지 등록된 팀만 보더라도 참여 시민수가 훨씬 많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었다.



■ 생활문화, 일상 속에서 시민들 문화욕구 충족시켜

최예화 관장은 “훈춘은 젊고 활력이 넘친다.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매우 강한데 이를 총족시켜줄 만한 문화환경이 미흡하다. 이를 위해서 시민 맞춤형 문화콘텐츠를 다양하게 개발해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훈춘시문화관은 ‘문화가 있는 훈춘’을 건설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 시민참여형 문화생태계 조성과 지역 문화자원 발굴 및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학습 및 연구 공동체 프로젝트를 설치하고 지역문화자원 및 문화기획을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현장실행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선후하여 산하에 훈춘시 시민들로 무어진 단체가 중로년무도단, 문화관만족문화전승예술단, 청소년무용단, 중로년합창단, 가야금표현대, 퉁소표현대 등 6개 예술단이 설치, 올해 민족악단을 추가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문화관에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생활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관 예술인과 외부 전문가들을 초청해 ‘생활문화지원단’을 출범시키고 산하 시민예술단체들에 창작환경을 마련해주고 매주 4차례씩 무료로 아동과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연극, 공연, 무용 등 리론교육과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최예화 관장은 “문화예술 인프라를 보다 많이 구축해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연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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