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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반홀호수 산책로 공사 ‘한창’… 안전은 ‘뒷짐’

찢겨진 비닐띠로 진출입로 차단
철재 등 각종 구조물 곳곳 방치
市 “미흡 부분 철저히 보완”

경기지역 대표 휴식공간으로 꼽히는 군포 반월호수의 산책로 공사가 1년 넘게 진행중이지만 이용객들의 안전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시공에만 열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공사현장 곳곳에 철재구조물이 방치되는 등 산책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정작 관할당국은 감독에 손을 놔 ‘뒷짐 행정’으로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군포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군포시는 농어촌공사와 위수탁계약을 통해 총 87억원을 투입, 지난해 5월 둔대동 354-3번지 반월호수일원 총연장 2.5km의 순환산책로 공사에 들어가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평일에도 수백명, 주말에는 수천명의 발길이 이어지는 수도권의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임에도 불구, 목재 데크를 연결하는 높이 수미터의 철재구조물이 수변 위로 곳곳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가 하면 일부 진출입로의 경우 비닐띠가 시민의 접근을 차단하는 전부여서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욱이 비닐안전띠들은 대부분 찢겨 있는가 하면 안전펜스 구조물 역시 부서진 채로 방치된 상태여서 주·야간을 불문하고 누구든 출입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관리자는 커녕 안내문구 조차 찾아볼 수 없어 자칫 인명사고의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시민 최모(41)씨는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 ‘군포시 가볼만 한 곳’ 중 반월호수가 2위에 랭크될 만큼 유명해 가족들과 함께 찾았지만 산책로 곳곳에 각종 구조물들이 방치돼 걱정만 안고 돌아왔다. 몇몇은 안전테이프를 넘어 산책로에 들어가는 등 위험천만해 보였지만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과 이용객들의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며 “농어촌공사 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거쳐 미흡한 안전관리 부분을 철저히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신병근기자 s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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