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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따복기숙사의 적극적 활용을 기대한다

경기도는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기숙사인 상록사를 대학생과 청년을 위한 기숙사로 개보수하여 9월에 개관하기로 했다. 따뜻하고 복된이란 말을 줄여 따복이라 이름 붙여진 경기도 따복기숙사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제안으로 추진되었다. 경기도 따복기숙사 개관은 경기도가 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 과제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옛 서울대학교 농생대는 오랜 역사를 통해 아름다운 녹지 경관과 경기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문화콘텐츠 창의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따복기숙사에 입주한 대학생과 청년들은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보다 좋은 여건이 형성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월 이용료는 3인실의 경우 월 13만원 내외, 1인실은 월 19만원 내외로 책정되어 경기 남부 지역에 있는 상당수의 대학생과 청년들의 입주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얼마 전 따복기숙사 입주 신청을 인터넷으로는 받지 않고 방문접수만 허용한다고 경기도가 발표했었다. 물론 이 발표에 대하여 남경필 지사가 공직자들의 안일한 태도라고 비판하고 인터넷 접수를 허용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사실 이 내용은 지금 현실에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지금 대학 입시를 위한 원서 접수도 인터넷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따복기숙사 접수를 방문접수만으로 추진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은 경기도 담당 공직자들의 무사안일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태도를 갖고 있다면 비록 입주신청을 전향적으로 변경하였다고 하지만 이후 따복기숙사의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그렇다면 따복기숙사에서 꿈을 이루고자 하는 대학생과 청년들이 관리 주체들에 의해 상처를 받고 자신들의 꿈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도는 따복기숙사 입주 및 관리 운영에 더욱 열려있는 사고를 지니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현재 따복기숙사는 3인용 91실과 1인용 5인실로 총 278명만이 입주할 수 있다. 경기도내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과 청년들이 매우 많은데 278명의 입주는 너무도 적은 숫자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의도는 매우 좋지만 생색내기용에 불과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일선 시군과 협력하여 더 많은 따복기숙사를 만들고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제공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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