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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녹색도시 밑그림 그리다

 

市, 올해 미세먼지 PM10 48㎍ 감축 목표
415억 투입… 기업환경개선 병행 앞장

5개 자연형 하천 시민단체와 모니터링
연내 가좌 분뇨처리시설 확충 등 추진

나무심기 사업 150만 그루 식재 목표
백령·대청지역 국가지질공원 인증 계획
군구별 폐기물 반입량 목표관리제도

인천 환경주권 정착화 계획

인천은 수도권매립지, 화력발전소,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 국내 주요 사회기반시설이 위치해 국가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는 법. 인천이 국가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민들은 이러한 시설들로 인해 악취, 미세먼지, 소음 등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이에 인천시가 나섰다. 시민참여를 핵심가치로 하는 ‘2017 환경주권 정착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계획에는 환경분야에서 시민의 행복을 증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시는 공기, 물, 공원·녹지, 지속가능 발전 등의 분야에서 시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한다.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경제성장의 산업기지로, 공항과 항만이 소재한 관문으로, 전력 생산기지로, 쓰레기 처리장 등으로 많은 역할을 감당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인천시민들이 감내해 온 고통과 피해가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환경주권 하에서 시민과 더불어 문제를 재인식하고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환경주권 정착화 계획’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맑은 공기

시는 우선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청정 인천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7년에 미세먼지 PM10 48㎍/㎥, 초미세먼지 PM2.5 25㎍/㎥까지 낮추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세웠다.

현재 인천은 중국, 몽골 등의 월경성 문제와 지역 내 발전소, 공항, 항만, 산업단지 등으로 미세먼지 개선에 불리한 여건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올해는 총 415억원을 투입하여 경유자동차 조기폐차, 친환경차 보급, 나대지 먼지억제제 살포 등 미세먼지 발생원별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선박 배출가스 저감장치와 육상전원공급시설 시범설치, 재정지원을 통한 기업환경개선 등도 병행 추진한다.

여기에 악취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악취관리지역과 취약지역을 분기별로 조사하고 악취배출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시행하는 동시에 무인악취포집기 10대를 추가 구입·설치하여 악취 상시감시에도 힘쓸 예정이다.



■ 깨끗한 물, 환경친화적인 수변공간 조성

물 분야에서는 시민이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조성되어 있는 장수천, 승기천, 굴포천, 공촌천, 나진포천 등 5개 자연형하천에 대하여 하천살리기 추진단 등 시민단체와 함께 모니터링 등을 정례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굴포천(15.31㎞)을 한강-아라천과 통합 운영해 2020년까지 BOD 5ppm 이하 수질로 개선하고, 친환경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등 인천의 대표 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하수처리시설도 개선한다. 먼저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을 지하화하기로 확정하고 총 3천200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1일 처리용량을 24만5천ℓ 규모로 준공 추진한다.

이와 함께 연내에는 가좌 분뇨처리시설 확충과 검단하수처리장 증설사업, 석남유수지 차집관로 신설사업을 착공하고, 서구지역의 악취 개선사업과 강화·옹진의 하수처리장 설치 및 하수관로 신설 개량사업을 추진한다.

동시에 올해 상수도 노후관 55㎞를 정비해 유수율을 향상시키는 것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 것이다.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푸른 녹지공원

시는 현재 10.96㎡인 1인당 공원·녹지 조성면적을 2020년까지 12.16㎡로 확충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지난해 300만 시대를 맞아 시작한 3천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은 올해 150만 그루 식재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10개 노선 60㎞의 인천녹색종주길에 안내시설 전수조사와 정비, 훼손구간 정비와 연결, 둘레길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도울 것이다. 그리고 495억 원을 투입해 갈산공원(3단계) 등 14개 공원과 녹지를 조성한다.



■ 지역 내 환경명소 만들기와 클린도시 구현

시는 백령·대청 지역의 지질명소를 활용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향후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구조치료센터 건립 등을 추진해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보전과 서식지 관리에 나선다.

자원순환형 클린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도 시의 계획 중 하나다. 그 일환으로 시는 2018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를 목표로 폐기물 발생량을 올해 말까지 2014년 대비 11%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에 따른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폐기물의 안정적이고 효율적 처리를 위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군·구별 폐기물 반입량 목표관리제를 추진 중에 있다. 2016년도 목표를 달성한 군·구에는 인센티브를, 반대의 경우에는 반입수수료 증액 등 페널티를 부여함으로써 폐기물 감량을 유도해 나아갈 방침이다.


 

 

 


■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중심도시

인천시는 온실가스 감축 등을 통한 기후변화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온실가스 감축 실적 1위를 달성한 여세를 몰아 올해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통한 배출권 자산 추가 확보,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5월에 설립한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를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싱크탱크로 운영할 것이다. 녹색기후기금(GCF)을 경제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들 역시 추진중이다. 먼저 환경산업연구단지에 입주하는 기업과 지역의 환경기초시설과 산업단지를 연계하여 환경산업을 육성하고 거점을 확산할 계획이다.

동시에 송도에 GCF 관련기구와 기업 등을 집적화하기 위한 기초연구를 중앙부처와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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