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 안전성은 뛰어나지만 수익성은 낮고, 주식은 수익성은 기대할 수 있지만 안정성이 떨어진다. 부동산은 수익성과 안정성 면에서 크지만 환금성이 치명적일 수 있다.

경제는 무수히 많은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변동한다. 그래서 그 아무리 투자로 많은 돈을 번 사람이라 할지라도 투자 타이밍을 완벽하게 읽어낼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어려운 투자,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은 ‘적립식 펀드가 답’이라고 말했다.

적립식펀드란 적금처럼 월 또는 분기 단위로 일정한 기간과 금액을 정해서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 상품에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적립해 투자하기 때문에 목돈 없이도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 초년생이나 일반 직장인들에게 좋은 투자 방식이 될 수 있다.

적립식펀드가 답인 첫 번째 이유는, 코스트에버리징효과(평균매입단가 인하)가 있기 때문이다. 펀드를 주 단위가 아닌 금액 단위로 구입하게 되면 주가가 비쌀 때는 자연스럽게 적은 양의 주식을, 주가가 떨어지면 더 많은 양의 주식을 사기 때문에 주식을 매입하는 평균 매입 단가가 낮아지는 효과를 보게 된다. 이 코스트에버리징 효과로 인해 자칫 자금은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원금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실제로 경기침체로 인해 수익률이 하락했을 때도 꾸준히 투자를 지속해 주가가 다시 올랐을 때 수익률을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손실을 메우고 이익을 얻어 가는 것이다.

적립식펀드가 답인 두 번째 이유는, 소액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투자는 목돈으로 하는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런데 투자는 하고 싶은데 목돈이 없을 경우에는 적립식펀드를 활용하면 된다. 목돈이 없어도 가능하고, 위험을 분산시켜 잘못된 시기에 투자금액을 전부 잃을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에 소액으로 꾸준히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가 일반인들에게는 효과적인 투자방식이다. 매달 20만원씩 10년간 꾸준히 적립하면 총투자금 2천400만원을 만들 수 있으니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하지 않아도 충분한 투자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적립식펀드가 답인 세 번째 이유는 투자계획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투자자산의 가격을 쫓아다니며 투자하는 어리석음을 자신도 모르게 범하고 한다. 하지만 진짜 바람직한 투자는 시장의 움직임에 휘둘리지 않고 투자계획을 사수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적립식펀드는 시장의 흐름에 역행하여 투자하는 내재가치 투자법이다. 투자자산의 가격이 하락할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투자자산 구입량을 증가시켜 투자계획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비과세 적립식펀드를 활용하여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해외 상장주식에 자산의 60%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을 말한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펀드 내 주식의 매매차익, 평가이익, 환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15.4%)가 면제되며, 이를 제외한 배당소득은 세금이 부과된다. 금년도(2017년말)까지 가입할 수 있고 1인당 납입한도는 3천만원이다.

오늘 당장 시작해보자. 시작은 반이다.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결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