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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환승센터 시동… ‘삐걱’ vs ‘안착’ 희비

버스노선 변경 ‘홍보 미흡’
시민 출근길 ‘헛걸음’ 속출
“기차역 가까워 편하다”
‘개통 환영’ 목소리도

“환승센터가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 있어 좋은데, 버스 타는 곳이 어딘지가 헷갈려서 불편하네요.”

지난 16일 개통식을 가진 수원역환승센터가 19일 1단계 운송을 시작으로 정식 가동됐지만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버스 노선 변경으로 혼란을 겪으면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수원민자역사와 롯데몰 사이에 위치한 수원역환승센터 2층 버스정류장에는 처음 환승센터를 이용해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1단계 운송이 개시된 이날 환승센터 버스정류장은 1유형(세평지하차도 경유 남북측 기종점)과 2유형(세평지하차도 경유 팔달문) 중 32-3, 35번 등 시내버스 2개 노선이 운송에 들어갔다.

그러나 바뀐 버스 노선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이 기존의 수원역 동측 정류장으로 헛걸음하면서 불만을 터져나왔다.

김모(45)씨는 “전에 타던 정류장에 갔다가 노선이 바껴 환승센터에서 타야한다는 걸 알고 가뜩이나 바쁜 출근길에 10분 넘게 걸어왔다. 바뀐 노선 홍보가 제대로 안된 것 같다”고 말했고, 윤모(37)씨는 “출근할 때는 환승센터에서 타는데 퇴근할 때는 수원역 동쪽 정류장에서 내리게 된다. 출퇴근길이 다른 이상한 버스 노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환승센터 개통을 환영하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김모(54)씨는 “수원역에서 기차를 이용하고 있는데 환승센터에서 기차역까지 가까워서 많이 편해졌다. 또 환승센터에 별도 주차장도 있어 급할 때는 차로 환승센터에 와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날 노선 변경 안내를 위해 수원역환승센터와 수원역 동쪽 정류장에 시 안전교통국과 시설관리공단 공무원 등 안내 공무원을 배치하고, 변경된 버스 노선 안내 피켓을 추가 설치했다.

또 시민 혼선이 줄어들 때까지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밤 8∼10시까지 환승센터와 수원역 동쪽 정류장에 공무원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노선 변경 내용 등을 홍보했으나 많은 시민들이 접하기에 부족했던 것 같다”며 “환승센터 관련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연말까지 버스 노선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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