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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처리 준설토, 재활용 기술 상용화 눈앞

해양과학기술원 개발 특허 기술
연약지반 건설현장서 활용 가능
시공업체 등과 기술이전 계약

 

그동안 폐기물로 처리됐던 준설토를 재활용하는 기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지난 15일 항만전문 시공업체인 상합이엔씨㈜, 연약지반설계 및 시공 전문업체인 시지엔지니어링㈜과 ‘준설토 활용 연약지반 개량기술’을 대상으로 1억2천만 원 상당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폐기물로 처리돼 온 준설토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KIOST의 특허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하천이나 해안에 퇴적된 흙과·모래를 파내 바닥을 깊게하는 준설 작업 후에 발생하는 준설토는 보통 오염물질이 함유돼 투기장에 버리거나 세척 후 폐기하고 있다.

KIOST 책임연구원 윤길림 박사는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준설토에 시멘트와 경량재인 기포를 지반환경에 맞춰 배합하면 연약한 지반의 건설현장에 활용이 가능한 ‘경량고화 유동화토(Engineered Soil)’로 재활용할 수 있다”며 “기존의 연약지반 개량공법과 비교했을 때 구조물의 안정성 및 시공성 확보는 물론,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상합이엔씨㈜와 시지엔지니어링㈜은 이 기술을 바로 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며 특히 시지엔지니어링㈜은 오는 7월 베트남 기술시연회를 통해 메콩강 준설매립공사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KIOST 홍기훈 원장은 “국내·외 준설매립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번 기술이전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KIOST가 보유한 우수 원천기술을 이전해가는 양 기업이 국내는 물론 관련 해외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준설토 활용 연약지반 개량기술’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수행 중인 ‘환경친화적 준설토 확보, 매립 및 운송거리 30㎞이상급 이송기술개발’의 하나로 개발됐으며 KIOST와 ㈜혜인이엔씨와 삼부토건 등이 공동 수행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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