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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중동發 메르스 유입·확산 두번 다시 없게”

사우디서 환자 집단 발생따라

시, 방역대책반 5개팀 구성

인천공항 검역소 설치 대응 강화

의심환자 공항 14명·지역 4명

음압병상 격리·모니터링 철저

2년 전 메르스 사태를 겪고 나서야 뒤늦은 광역전염병 대응시스템을 마련했던 인천시가 다시 메르스 방역체계를 가동, 시험대에 올랐다.

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 소재한 병원 3곳에서 총 40명의 메르스 환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국내 유입을 대비한 방역대책반을 설치,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역대책반은 5개팀, 32명으로 구성된다.

메르스의 발생지역은 중동지역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인근국가 13개국(아랍에밀레이트,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 오만, 시리아, 예멘)이다.

6월 현재 중동지역 3개국에서 총 145명이 발생해 38명이 사망했다.

인천에서는 중동지역 항공기 노선이 매일 운항하며 해외유입 감염병의 취약지인 인천국제공항에 공항검역소를 설치하고 게이트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의심환자가 96명이 발생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된 상태로 이중 인천에서는 인천공항검역소 14명과 지역 의심환자 4명 등 총 18명이 발생했다.

이에 시 메르스 대책반은 24시간 대비체계를 갖추고 10개 군·구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공항검역소와 국가지정 입원치료기관(인천의료원, 길병원, 인하대병원)과 협업해 의심환자 발생 시 음압병상에 격리하고 진료 및 1,2차 검사를 통해 격리해제 후 모니터링 등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공항과 항만이 인접하고 인구 및 의료기관이 집중돼 지난 2016년 전국 메르스 의심환자가 84%를 격리치료 했고 감염병 발생건수는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의 국내 유입이 확산되지 않도록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기침 등 호흡기증상 환자 및 문진 시에는 해외여행력을 확인하고 메르스 의심환자는 다른 병원에 전원하지 말고 관할보건소 또는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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