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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한국 남자배구, 월드리그 22년만에 5승 수확

장신숲 슬로바키아 3-2 제압
5승 4패 승점 12점으로 마무리
최약체 우려 딛고 2그룹 잔류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슬로바키아를 제압하고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월드리그 대륙 간 라운드(예선) 일정을 마감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최종 3주차 I조 9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5-18 18-25 25-18 20-25 15-7)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체코를 완파하고 이번 월드리그 목표였던 ‘2그룹 잔류’, ‘최소 4승’을 달성한 한국은 슬로바키아마저 제압해 이번 대회를 5승 4패, 승점 12점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이 월드리그 예선에서 5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은 1995년 이후 22년 만이다.

비록 결승 라운드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역대 최약체 대표팀이라는 혹평을 불식시킨 기대 이상의 성과다.

대표팀은 2그룹 내 순위가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2그룹 12개 팀 중 최하위 1개 팀이 3그룹으로 강등된다. 대표팀은 다른 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그룹 잔류가 확정적이다.

한국과 슬로바키아의 세계랭킹은 각각 22위, 29위다.

하지만 슬로바키아 대표 선수들의 평균 신장(200㎝)은 한국 대표팀보다 8㎝ 크고, 평균 블로킹(326㎝)과 스파이크(350㎝) 높이는 각각 18㎝, 36㎝나 높아 절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대표팀은 열정과 패기, 집중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신체 열세를 극복했다.

이강원이 19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주형(15득점)과 류윤식·박상하(각각 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1, 3세트를 승리로 장식했으나 2, 4세트를 내주면서 결국 경기는 파이널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대표팀은 박상하의 속공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박주형의 블로킹과 박상하의 서브 에이스, 신영석의 공격 득점 등을 엮어 6-0으로 멀리 달아났다.

줄곧 5~7점 차 리드를 지킨 대표팀은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14-6의 매치 포인트를 맞았고, 14-7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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