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서부지부가 사업에 실패한 이들에게 재창업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출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강소기업 육성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98년 IMF 당시 거래처 부도로 인해 운영 중이던 남정정공을 폐업하게 된 김범묵 대표는 사업 실패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곧바로 사업을 재기하기가 힘들었으나 노력한 끝에 13년 만에 특장차(特裝車) 유압실린더 제조기업인 ㈜우리하이드로닉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재기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수주물량 확대에 따라 설비투자가 필요했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시중은행에선 대출 상담을 받는 것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재창업 자금을 융자받아 기계 설비 투자와 원부자재 구매 자금을 조달했다.
김 대표는 “첫 사업 실패 이후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재창업기업 융자사업을 통해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민간네트워크 활용사업에 참여해 지난해 베트남에 처음으로 2만5천달러의 제품을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그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덕분에 설비 확충과 첫 수출의 꿈을 이루고 해외민간네트워크 활용사업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첫 발을 떼었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다양한 사업 참여를 통해 한국의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병진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서부지부 지부장은 “한번 실패한 경험을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진단공단은 재창업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단을 지속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창업 기업 융자 문의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서부지부(☎031-496-1014)에서 자세한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