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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지주회사로 전환

SK그룹내 小그룹으로 분화
최창원 부회장 독자경영 강화

SK그룹 내에 SK케미칼을 지주회사로 하는 소규모 지주회사 그룹이 생길 전망이다.

SK케미칼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인 SK케미칼 홀딩스(가칭)와 SK케미칼 사업회사로 조직을 분할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케미칼은 지난 1969년 회사 설립 이후 48년 만에 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된다.

SK케미칼은 최창원 부회장이 17.0%의 보통주를 쥐고 있는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20.7%인 대주주로, SK가스와 SK플라즈마, SK건설 등의 자회사가 있는데 지주회사 우산 아래로 모아 지배구조를 좀 더 명확하고 투명하게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SK케미칼은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존속법인은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사업회사를 신설회사로 설립한다.

SK케미칼 홀딩스의 우산 아래에는 SK케미칼 사업회사 외에도 SK가스, SK신텍, SK플라즈마 등이 자회사로 들어올 예정이다.

다만 최태원 회장 계열의 ㈜SK가 44.48%, SK케미칼이 28.2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 SK건설의 경우 앞으로 어느 지주회사에 편입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SK케미칼은 지주회사 전환 준비의 첫 단계로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거나 매각하기로 했다.

인적분할 이후에는 주주 공개매수, 현물 출자 등으로 SK케미칼 홀딩스가 사업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하게 된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분할 비율은 48 대 52다.

회사 측은 “이번 지주회사 전환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과 고부가 신규사업의 성과가 가시화함에 따라 각 사업회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10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1일자로 회사를 물적분할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을 맡고, 사촌인 최신원·최창원 형제가 각각 SK네트웍스와 SK케미칼 등을 책임지는 구조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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